[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과 이상민 의원(유성을)·조승래 의원(유성갑)·황운하 의원(중구)·장철민 의원(동구) 등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바이오산업의 중심이 될 K-바이오 랩허브 선정은 국가 균형발전을 고려하고 정치적 개입을 배제한 공정한 평가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며 대전 유치를 강하게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K-바이오랩 선정과 관련해 “대전시가 제안한 K-바이오랩 선정에 지역내 총생산이 비수도권 전체를 추월한 수도권은 제외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 의원들은 “수도권 참여는 국가균형발전을 지향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결을 달리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수도권 유치는 지역간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이 불을 보듯 뻔 한 일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들 의원들은 지난 23일 대전·부산·강원·제주·전북 등 9개 시·도의회 의장단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배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특히 이들 의원들은 공정한 경쟁과 정부의 합리적 결정의 중요성에 대해 “대전 국회의원 모두는 더 이상 공정한 경쟁과 심사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정치적 행위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오 분야 중소벤처기업 창업지원이라는 본래 목적에 맞게 바이오 기업 생태계를 고려, 대기업 중심이 아닌 수용자 중심의 정책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과거 정부주도형 산업 정책들이 공급자와 시설 구축 중심으로 진행돼 성과 창출에 미흡했던 선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K-바이오 랩이 과거 실패 사례처럼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후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함께 송영길 더불어 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갖고 'K-바이오랩' 대전유치의 당위성과 ‘차세대 먹거리’인 K-바이오랩 선정의 공정성과 합리적 결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박영순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가치인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K-바이오 랩허브는 비수도권에 구축하는 것이 옳다”며, “대전은 바이오 창업의 최적지인 만큼 K-바이오 랩허브가 반드시 대전에 유치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바이오랩 구축사업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 등을 배출한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 ‘랩 센트럴’을 대전시가 벤치마킹해 정부에 제안한 신약 연구개발 특화지원체계 구축사업으로 3,3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