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프리존] 서삼봉기자 = 대구 이마트 월배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해 6월 29일 진단검사를 받은 이용객 중 30일 기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이마트직원과 가족등이 확진되자 29일 오전 마트 1~2층 방문객 전체를 상대로 검사 받을 것을 권유한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불안함에 대거 몰린 시민들은 임시선별진료소가 있는 월배 이마트 주차장을 넘어 도로까지 길게 줄을 선 채 5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뒤늦게 혼란을 파악한 시는 오후 3시가 되어서야 유증상자에 한해 검사를 받으라는 새로운 안내문자를 보냈다. 오전부터 줄을 서다 귀가한 시민들은 시의 이번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검사대상인 지난 6월18일부터 28일까지 이마트 월배점 1층~2층 방문객 수는 4만5천여 명이다. 이중 9천620명이 6월29일 이마트 선별진료소, 보건소, 대구의료원 등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마트 월배점 감염의 경우 직원 위주로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9명이 직원이며 나머지 4명은 동거가족이다.
코로나19 발생 2년째로 접어 든 현재까지, 안전 안내 문자 발송에 대한 매뉴얼이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었다.
29일 달서구 지역 학교에선 증상에 관계없이 수업중인 아이들을 돌려보냈고, 시험은 연기되었으며 대부분의 학원과 가게가 문을 닫았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현재 유증상자 및 일반 검사자들을 위한 선별진료소가 두류공원 야구장에 마련돼 있으며 보건소에서도 검사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