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프리존]모태은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정식 컨벤션 효과 보다 장모 구속과 쥴리 수면 부상의 악재가 더 크게 작용한 듯하다.
차기 대권후보 지지도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8%포인트)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글로벌리서치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월30일~7월2일 사흘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44.7%의 지지를 얻어 윤 전 총장(36.7%)을 8%포인트가량 앞섰다.
이어 ‘기타’ 0.4%, ‘없다’ 13.7%, ‘모름·무응답’ 4.4%으로 이를 모두 합치면 18.1%에 달했다. 두 후보간 지지도 격차보다 부동층이 더 많긴 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온라인 대선 출마 선언을 통해 자신의 정책과 국정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그보다 이틀 앞서 지난 6월29일 출마 선언을 한 윤 전 총장은 ‘X파일’ 존재 논란 및 부인 김건희씨의 ‘쥴리’ 관련 인터뷰, 장모 구속 등 잇단 악재가 겹치며 첫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모든 여야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 26.5%, 윤 전 총장은 25%의 지지율로 두 사람 간 격차는 1.5%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4%로 3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6%로 4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유승민 전 의원 2.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4%, 최재형 전 감사원장 2.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8%, 정세균 전 국무총리 1.8%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