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현수 기자=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 고객을 위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책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구체적으로 시각장애인 가정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U+아이들나라 '책읽어주는TV' 점자 패키지 제작 ▲U+tv 리모컨 AI음성검색 기능 업그레이드 ▲고객 참여형 도서 추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책읽어주는TV' 점자 패키지는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 최숙희 작가의 '너는 기적이야' 등 도서 142권을 포함한 점자 도서리스트와 리모콘 버튼 모양에 맞춘 점자 스티커로 구성돼 있다. 시각장애 고객이 오는 8일부터 고객센터(101)에 패키지를 신청하면 배송할 예정이다.
U+tv 리모컨 AI음성검색 기능은 음성인식을 고도화하는 한편 음성검색 후 바로 재생화면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해 음성검색 결과화면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고객 참여형 도서추천 프로그램 '내책소'(내가 아끼는 책을 소개합니다)도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내가 추천하는 도서의 정보를 목소리로 녹음해 시각장애 고객에게 유튜브 링크를 문자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내책소'를 검색해 친구 추가하고, 추천 도서와 줄거리를 녹음한 음성파일을 메시지로 전송하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일반 고객의 육성으로 녹음한 도서정보 중 매월 20여건을 선정해 U+아이들나라 '책읽어주는TV' 점자 패키지 신청 고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내책소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만원 상당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8년 CSR캠페인 주인공이었던 1급 시각장애인 조현영씨(42)와 아들 최유성군(5)과 지속적으로 소통, U+아이들나라 콘텐츠 이용 시 어려웠던 점과 비장애 부모 대비 도서 정보가 부족한 점 등 시각장애로 인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최유성군에게 좋은 책을 읽어주고 싶은 조현영씨가 U+아이들나라 이용 시 겪는 어려움을 소통하고 개선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CSR 캠페인 광고를 3일 온에어했다.
LG유플러스 김희진 브랜드전략팀장은 "1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각장애를 겪고 있는 고객들과 연속성 있는 관계 구축과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상품만 지원하는 방식의 CSR 활동에서 벗어나 장애를 가진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서비스를 과감하게 개선하는 진정성 있는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