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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풍 신고 폭주…비긴급신고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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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풍 신고 폭주…비긴급신고 10배 증가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1/07/06 17:30 수정 2021.07.06 17:43
- 상황실 비상접수체계 가동, 단순문의는 자제 당부
최근 5년간 여름철 재난 119 신고 현황./ⓒ충남도청
최근 5년간 여름철 재난 119 신고 현황./ⓒ충남도청

[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소방본부는 여름철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기상특보 발령시 긴급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비상접수체계를 가동한다.

6일 도 소방본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태풍, 호우 등 ‘경보’ 이상 17건의 여름철 기상특보시 4만9738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긴급신고는 1만6862건(34%), 비긴급신고는 3만2976건(66%)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2772건에서 지난해는 2만8134건으로 4년 동안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잦아진 태풍과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과 함께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119종합상황실은 비상상황이 예측될 경우 근무인원을 두 배로 늘리고, 23대의 119접수대에 7대의 비상접수대를 추가로 운영한다.

119 신고는 동시에 120회선이 접속가능한 데 이를 초과하게 되는 경우 자동응답 ARS로 전환됐다가 119상황요원이 신고자에게 다시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다만, 이러한 비상접수체계 가동에도 불구하고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많은 피해가 동시에 발생하면 119 신고가 폭주하게 됨으로써 인명구조 등 긴급상황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긴급하지 않은 기상상황 등 문의사항은 재난방송이나 인터넷 등을 이용하고, 일반 민원사항은 110을 이용하는 등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

진종현 119종합상황실장은 “올 여름도 국지성 호우나 폭염 등 기상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상정보를 사전에 숙지하여 대비하고, 일반적인 정보를 문의하는 119신고를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본부는 태풍, 호우 등 기상특보가 발표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인력을 보강하고 주요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위험경보를 발령해 주민들에게 예방수칙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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