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 총 740건의 계약 전 원가 심사를 통해 올해 상반기 예산 129억 원을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별 절감 내역을 살펴보면, ▲공사 307건 99억 원 ▲용역 203건 27억 원 ▲물품 230건 3억 원 등이다.
이는 설계 항목별 원가 산정과 공법 선택의 적정성 등을 따져 새어나가는 예산을 찾아낸 데 따른 성과이다.
아울러 도 감사위는 단순히 심사를 통해 감액만 한 것이 아니라 안전과 품질 향상과 관련된 과소 설계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증액하기도 했다.
실제 부여 농촌 지방상수도 사업 등 59건에 대해선 11억 원을 증액하는 등 부실 용역·공사 등을 방지하는 데 일조했다.
도 감사위는 계약금액 10억 원 이상 공사 진행 시 설계 변경으로 10% 이상 증액이 필요할 경우 계약심사심의위원회를 통해 설계 변경에 대한 타당성 심의를 진행, 총 4회에 걸쳐 2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이와 별개로 각종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용토사, 보도블록, 흄관, 수목 등 건설자원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을 운영해 예산을 절감했다.
도 감사위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실제 자원이 필요한 곳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토석 272건 9만 8000㎥를 재활용해 약 4억 원의 예산 절감 성과를 거뒀다.
김종영 도 감사위원장은 “도 감사위원회는 계약심사 협의 시 도청을 방문해야 하는 도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 계약심사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잘못된 행정을 지적하는 데 집중하는 감사행정에서 벗어나 도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감사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