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해 "공영방송으로서 국민으로부터 신뢰회복이 우선이다”면서 “KBS 수신료를 분리 징수해 국민에게 시청의 선택권을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KBS 수신료 인상과 관련해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영방송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KBS가 코로나 사태로 고통 받고 있는 와중에 무려 52%의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예산낭비다"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또 KBS 수신료 인상 반대와 관련해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6%가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고 찬성은 13%에 불과했지만 KBS는 지난 5월 자체적으로 구성한 공론화위원회에서 국민의 79.9%가 수신료 인상에 찬성했다는 결과를 밝혔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KBS의 지난해 수신료 수입은 6,790억이다. KBS 시청을 거부해도, TV를 가진 모든 국민들로부터 매월 2,500원씩 꼬박꼬박 강제징수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 공영방송 시청 선택권과 관련해 “KBS수신료는 전기요금과 분리해서 공영방송 시청에 대한 국민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KBS 수신료 인상은 KBS가 진정한 공영방송이 되기 전에는 국회가 통과시켜선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