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조명희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는 9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자화자찬' 정부의 느슨한 방역대책 때문이다"라고 비판하고 정부 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부겸 총리가 확산세의 중요 원인으로 젊은 층의 활동량 증가를 꼽았는데, 국민들 방역 긴장감을 느슨하게 만든 건 정부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전문가들은 한 달 전부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과 백신 접종 공백기를 이유로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불과 2주 전에도 ‘국내 유행 통제 상태는 안정적이다. 델타 변이 우려할 수준 아니다’라는 안일한 인식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6월 28일에는 대통령까지 나서 소비 쿠폰 운운하며 외식과 여행을 권장한 것이 국민들의 심리적 방역을 무너트렸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지난 6월 초부터 정부의 성급한 노마스크 인센티브를 지적하고 델타 변이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
또, 조 의원은 12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4단계 실행방안 중 실내체육시설의 ‘음악속도 120bpm이하 제한’, ‘러닝머신 속도 6km 이하 유지’와 같은 조치로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있는지 우려를 표했다.
특히 그는 “지난 주말 종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민주노총 불법 집회와 관련해선 정부가 수도권 확산세가 기승을 떨치는데도 내버려 두다시피 해놓곤 뒤늦게 엄단 시늉만 내고 있다”며 정부의 안일한 방역대책을 비판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감염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정부의 백신수급 실패다”라고 지적하면서 “백신수급과 국민들 백신 접종에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정부 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