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급증하면서 창원시가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립했다.
창원시의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19년 373건, 2020년 432건, 2021년 6월 말 현재 294건으로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아동학대 문제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학대받은 아동을 보호하고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창원시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식을 9일 가졌다.
창원시를 비롯한 경남도내 10개 시.군의 학대피해 아동은 그 동안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관할해 왔지만, 아동학대 사례가 급증하면서 창원시가 독립적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립한 것이다.
사회복지법인 인애복지재단이 5년간 위탁 운영하는 창원시아동보호전문기관에는 사무실과 놀이치료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관장과 상담원 등 14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아동학대가 판단될 경우 재학대를 예방하고 가족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사업의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동과 부모에 대한 심리검사와 치료, 아동학대 예방사업 및 아동권리옹호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아동에 대한 국가책임 확대라는 아동정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창원시아동보호전문기관을 신규 설치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학대 피해 아동과 가정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과 함께 아동학대를 조기 발견해 아동이 더욱 행복한 창원을 만들기 위해 조사공무원과 전문기관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