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지난 주말 여수시에서 모터보트 엔진고장 및 좌초사고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2일 여수해경은 "무더위 주말 수상레저기구인 모터보트 및 세일링요트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 신속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 17분께 여수시 만흥동 만성리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0.7톤급 모터보트 A호(승선원 5명, 90마력)가 수상레저활동 중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자 운항자가 119를 경유해 해경에 신고했다. 경비함정은 현장에 출동, 모터보트 안전상태 및 승선원 안전 확보 후 종화동 해양공원 선착장으로 예인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23분께 여수시 신월동 섬목여 남방 100m 해상에서 13톤급 모터보트 B호(승선원 5명, 경유800리터)가 수상레저활동 중 저수심 암초에 선미부분이 좌초돼 물이 들어오고 있다고 신고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신고접수와 동시에 인근 경비함정 및 구조대를 급파해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저수심으로 접근에 어려움이 있어 먼저 인근 소형 모터보트 협조로 승선원 안전을 확보했다.

이후 선내 침수로 배수펌프 이용 배출과 함께 구조대가 입수해 배 밑바닥 파공을 확인한 후 선저 스턴튜브 파공부위를 임시 봉쇄하고 배수 작업을 완료한 후 민간 예인선박을 이용해 이순신마리나항으로 예인했다.

또 오후 4시 13분께 여수시 삼산면 초도 북방 약 9.2km 해상에서 4톤급 세일링요트 C호(승선원 3명)가 엔진 냉각수 계통 고장으로 항해가 불가능해 해로드앱을 이용, 신고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접수 후 인근 경비함정을 출동 시켜 승선원 안전확보 후 고흥 금진항 안전지대로 예인했다.

주말 잇달아 수상레저기구 사고에 따른 해경의 신속한 대응조치 덕분에 구조 승선원 모두 건강 상태 양호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수해경 관계자는“휴가철 수상레저기구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로 선박소유자는 출항 전 사전 장비 점검 및 레저활동 중 저수심 구간 등을 살펴는 등 항법준수를 철저히 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유자의 주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