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노승일 충남경찰청장은 13일 자치경찰제와 관련 “주민밀착형 치안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청장은 이날 충남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는 경찰이 온전히 치안 책임을 맡았다면 이제는 자치단체도 그 일부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그럴 경우 주민들의 욕구 충족과 국가를 통한 예산 배분 등이 빨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청장은 “개인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충남이 가장 먼저 시행한 만큼) 많이 배우고자 한다”며 “자치경찰제 시행에 즈음해 충남지역 치안을 책임지러 온 만큼 생각이 없을 순 없다”고 말했다.
노 청장은 또 “내부적으로 어떤 지휘체계나 이런 부분에서 문제 될 건 없을 것 같다. 경찰을 세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결국 지역 책임자는 시‧도청장”이라며 “제가 중심을 잘 잡으면 그런 우려는 벗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치경찰제의 핵심은 충남도와 충남도의회 등 여러 기관들과의 연계성 강화라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냐의 문제는 (이들 기관과의) 협력 관계가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앞서 노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기본 업무에 충실한 경찰이 돼야 한다.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도민이 안정한 충남을 만들어야 한다. 도민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경찰을 만들어야 한다. 화합과 단결 속에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승일 청장은 1987년 경찰대학 3기로 경찰에 입문해 충북청 청문감사담당관(2005년), 경찰청 교통운영과장(2013년)을 거쳐 2014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경무관 승진 이후 인천청 제2부장, 경찰청 대테러위기관리관, 과학수사관리관 등을 거쳐 2018년 치안감으로 승진하여, 충북청장·경찰청 안보수사국장을 역임하고 이날 제33대 충청남도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