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하동길기자= 충남도는 14일 충남국방벤처센터(국방기술진흥연구소 산하) 주관 ‘2020-1차 지자체 개발비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3개 국방 연구·개발(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충남국방벤처센터는 도와 논산시가 출연금을 투입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 운영하는 국방산업 지원기관으로, 2019년 9월 건양대 내 개소했다.
센터는 35개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국방 사업화 신규 과제 발굴 ▲기업 보유 기술의 국방 사업화 및 판로 확보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방위산업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센터가 수행하는 협약기업 연구·개발 육성사업은 방위사업청의 방산 육성 지원사업과 지자체 출연금을 사용하는 지자체 개발비 지원사업으로 나뉜다.
지난해에는 지자체 개발비 지원사업으로 6개 국방 연구·개발 과제(6개사)를 선정해 도와 논산시 출연금 총 4억 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1차 3개 과제에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1억 6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이달 초 최종 평가를 마치고 마무리했다.
이번 1차 3개 과제는 ▲표면 강화를 위한 주조 방법, 회전익 항공기용 냉방장치 등 4건의 관련 특허 출원 ▲방산 전시회 출품을 통한 자사 기술 및 제품 홍보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구체적으로는 천안 소재 A기업이 이번 과제를 통해 확보한 선행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자원부가 실시한 ‘2021년 철강 산업 재도약 기술 개발 사업’ 공모에 주관기업(3년간 40억 원 지원)으로 선정됐다.
또 서천 소재 B기업은 이번 과제를 응용해 약 18억 원대 수주를 추진 중이다.
천안 소재 C기업은 헬리콥터용 장·탈착식 냉방기를 시제작하며 제조 능력을 입증해 제품 공급을 논의 중으로 약 25억 원 규모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도는 앞으로도 연구·개발 과제 지원을 통해 협약기업의 성공적인 국방산업 진출을 돕고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국방 분야 경쟁력 향상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 개발비 지원사업은 도내 기업의 방위산업 기술 개발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올해도 5∼6개 과제를 선정해 국방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