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오랫동안 라오스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야구 발전을 위해 일 해오던 것을 잘 알고 있던 SK 측에서 SK 와이번즈가 사용하기 위해 준비해 두었던 여러가지 야구 용품을 (약 3억원) 라오스야구 선수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헐크파운데이션 재단을 통해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과 선수들에게 기증했다.
이 기쁜 소식과 감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지난 7월 7일 오전에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양의지 회장)부터 연락이 와 총 2억 3000만원 정도의 야구 장비를 라오스, 베트남에 기증하겠다는 소식이 일주일 차이로 이어서 듣게 되었다. 라오스야구는 미라클의 연속이다. 이제는 한국의 여러단체와 야구인들의 생각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동남아 야구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해주고 있어 더욱 고맙다.
매년 라오스에 40피트 컨테이너에 라오스 야구 선수들을 위한 물품들을 보내며 마음조이며 어렵게 준비해 왔는데 올해는 SK그룹과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을 통해 단번에 채워진 것이다.
이뿐만이 아닐 것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는 여러 기부천사들이 있다... 선수들 배고플까봐 라면을… 선수들 속옷을… 양말 생필품들을… 특히 여자선수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생리대를... 조미김을… 라오스 선수들을 위해서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 이들 모두가 고마운 분들이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매년 선수들을 위한 장비와 물품들로 가득찬 컨테이너를 한국에서 라오스로 보내려면 생각보다 많은 재원이 소요된다. 이 일을 위해서 아무도 모르게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는 한 사람이 있다. 모아진 물품들을 보관하고 재포장하고 컨테이너에 적재하며 라오스까지 안전하게 보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일을 매년 한 사람이 혼자서 감당을 하고 있었다. (헐크파운데이션 임재원단장은 라오J브라더스 야구단이 생기기 전부터 지금까지 묵묵하게 헌신한 일등공신이다.)
그동안 혼자서 묵묵하게 해오던 일들을 올해만큼은 임재원단장의 힘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라오스 야구 지원 물품 컨테이너 보내는 일만큼은 이번에 헐크재단에서 감당하기로 했다.
이만수 전 SK 야구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