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은 14일 “32년 만에 진정한 지방자치로 나갈 기틀이 마련된 만큼,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의회 1층 로비에서 11대 후반기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 도민과 함께 이룬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 의장은 “지난 1년간 도민이 행복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실천하는 의정활동에 주력했다”며 “올해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과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아 진정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기틀을 다진 한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자치분권 2.0 시대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지방자치의 모범이 되며 도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가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년간 달려온 11대 후반기 성과
도의회는 지난 3월 3일 새 자치분권 시대 성공 정착을 위해 도와 도경찰청과 자치분권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3명씩 구성된 도의회 인사권 독립 실무단(워킹그룹)과 자치분권 2.0 추진단도 본격 가동했다.
30년 지방의회 부활을 축하하고 자치분권 2.0 시대를 열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도 마련했다.
6개 체제로 가동해 온 상임위원회는 7개로 확대 개편했으며 인사청문회 대상 기관도 7곳에서 올해 10곳으로 늘렸다. 의회사무처 내 입법·예산·홍보분야 조직을 신설해 의정활동 지원 기능을 한층 더 높였다.
후반기 기간 8회(125일) 열린 회기에서 심의된 안건은 394건이다. 동기 11대 전반기와 비교하면 63건이 증가했다. 조례 제·개정 231건 중 의원발의 건수는 183건으로 77건이나 늘었다.
86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는 도정·교육행정의 주요 업무 추진상황과 코로나19 대응 계획을 집중 점검하고 631건의 시정·제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89건의 5분발언과 164건의 도정·교육행정질문이 있었으며 충남 민항 등 건의·결의안도 54건을 채택했다.
앞으로 달려갈 11대 후반기 계획
김명선 의장은 “새 자치분권 시대 원년을 맞아 남은 기간 의회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집행부 정책과 주요 현안을 더 꼼꼼히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내년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대비해 인사위원회 설치부터 인사교류, 채용시험, 교육훈련, 후생복지 등 인사운영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한다.
또 자치분권 2.0 추진단 내 ‘자치분권강화 소위원회’를 통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후속조치와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자치입법권 확대에 발맞춰 실효성 있는 입법평가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입법평가팀’을 신설하고, 입법·예산 분야 유관기관, 광역·기초의회와 협력체계도 더 폭넓게 구축할 계획이다.
소통 창구도 더 다양하게 넓힌다. 의정소식지 발간 주기를 분기에서 격월로 확대하고 도의회 누리집에 ‘온라인 의정홍보관’을 신설해 의정활동을 알린다. 도내 곳곳에 자리잡은 지역민원상담소를 비롯해 올 하반기 ‘의정발전 제안 공모’, 의정모니터와 상임위원회별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도민, 전문가와 함께 2022 회계연도 집행부 예산안을 분석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김 의장은 “도민의 대신해 행정을 견제·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도민의 뜻과 요구가 제대로 구현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지방의회의 역할”이라며 “도민이 중심되는 지방분권 실현을 물론 코로나19라는 힘겨운 싸움을 이겨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하고 지역경제가 되살아나도록 의원 42명 전원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