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박인수] 부산문화회관과 F1963(고려제강)에서 펼쳐지는 지휘자 금난새와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2017-18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 - Concert Ⅲ 오는 29일 저녁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 열렸다.
'음악의 성인' 베토벤의 교향곡은 클래식을 논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기본이다. 하지만 또 그만큼 정복하기 어려운 곡으로 통한다.
2017년 10월을 시작으로 부산에서 매달 총 10회에 걸쳐 베토벤의 9개의 교향곡 전곡과 낭만주의 협주곡으로 구성된 ‘Beethoven Symphony Cycle’이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과 부산의 새로운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F1963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이번 베토벤 심포니 페스티벌은 베토벤의 교향곡 전곡과 함께 매회 낭만파 시대의 대표적인 기악 협주곡으로, 세 번째 공연에서는 고전음악에서 최고의 역작이라 불리는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이 연주됐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은 음악사에서 독창자와 합창을 동반하는 최초의 교향곡이며 후대에 말러와 같은 작곡가에게도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
이 곡의 하이라이트는 <합창>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프리드리히 쉴러가 쓴 시의 일부를 발췌해 가사를 쓴 4악장 '환희의 찬가'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지휘자 금난새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구,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부산 출신의 젊고 유망한 단원들 그리고 소프라노 김유진, 메조소프라노 박소연, 베이스 김태경, 테너 김지호 등 성악가와 부산연합합창단이 함께하여 웅장하고 더욱 뜻깊은 무대로 꾸며졌다.
지휘자 금난새와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2017-18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은 기업과 민간 오케스트라 그리고 문화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의 의미 있는 만남을 통해 새로운 문화적 가치 창출의 좋은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