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모태은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인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수사를 끝내고 귀가하는 자리에서 이동훈 전 위원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수사를 받고 나온 후 기자들에게 ‘여권 정치공작설’을 주장했다.
그는 “자신에게 여권 정권의 사람이란 사람이 찾아온 적이 있다”면서 “ ‘Y(윤석열 지칭)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 주겠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 그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안 하겠다. 못하겠다’고 한 이후,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됐다.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참여를 선언하던 그날”이라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공작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전 위원이 떳떳했다면 굳이 대변인에서 사퇴할 이유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많은 의문점을 낳고 있다.
도리어 이 전 위원이 정치 공작을 주장하려면, 먼저 자신이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실히 밝혀야 했을 것이라는 중론이다.
이 전 위원이 대변인 임명 열흘 만에 사퇴한 이유부터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나아가 실질적인 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