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 대전전민중학교(교장 김미경)는 유성구 주민참여 예산제 선정사업에 공모⋅선정돼 지난 4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학교 담장 벽화 조성 사업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학교 도로변 담벼락에 전민동의 지역문화를 주제로 한 벽화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해 전민동의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인적이 드문 학교 뒷길을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이웃 간의 왕래와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광장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사업의 주제를 ‘이야기가 있는 골목 만들기’라 설정하고, 전민동 지역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벽화를 디자인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벽화를 구현했다.
더불어 거리의 미술관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벽화를 만들어 내고자 벽면 청소, 시멘트 도포 공사, 벽화 프레임 및 벽화 디자인, 스케치, 채색, 수정 및 보완 과정을 벽화 전문가와 학교의 교육 가족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거쳐 진행됐다.
벽화 제작에 참여한 A학생들은 “우리의 아이디어와 재능으로 학교 시설을 아름답게 꾸며가는 과정을 통해 학교에 대한 애정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벽화의 제작과정을 깊은 관심으로 지켜본 전민동 지역 주민은 “학교 담벼락에 그리는 벽화의 제작과정을 지켜보면서 학창 시절 미술 시간을 회상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우울하고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치유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대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의 ‘칭찬합시다’코너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대전전민중 김미경 교장은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골목길 조성으로 이웃 간의 소통이 적어진 현대사회에 만남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심신이 지쳐 있는 학생들에게는 벽화를 그리는 활동 자체에서 즐거움과 흥미를 느끼면서 자연스레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학교생활에 활력을 얻어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내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