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창원시가 약속했던 창원문화복합타운(SM타운) 수익금의 지역사회 환원이 어렵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창원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혜논란 등으로 지난 5월부터 창원문화복합타운 조성사업 수입 및 지출 회계검증을 진행해 온 창원시는 19일 창원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경제복지여성위원회에 검증 결과를 보고했다.
이날 보고된 검증결과보고서를 보면 사업시행사의 최종 수지는 공공부분 사업인 창원문화복합타운 및 공영주차장 건축비를 포함해 매출액 대비 5.4%~6.7%로 예상됐다.
이는 창원시가 약속했던 시행사 적정이윤 7.5%에 미달하는 것으로, 시행사 수익을 지역사회로 환원한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결론이 나온다.
시행사 동의로 1개의 회계법인이 1차 검증을 하고 다른 1개 법인이 1차 검증 결과를 토대로 오류 또는 왜곡된 부분이 있는지를 재검증하는 방법으로 교차검증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신뢰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이 같은 검증결과가 나오자 창원시의 입장이 곤란해졌다. 안상수 전 시장 재임시 이뤄진 계약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혜논란 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2019년 창원시 용역보고서는 최소 1500억 원에서 최대 2700억 원의 사업이익을 추정했다.
하지만 이는 시행사의 과거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아파트 분양원가만을 검토대상으로 하고 문화복합타운 및 공영주차장 건축비와 아파트 분양 판매비, 제세공과금 등 예상비용이 반영되지 않아 예상수익 규모가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사업수익 규모와 사용처가 투명하게 밝혀진 만큼, 창원문화복합타운 개관에 필요한 준비를 조속히 마무리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 상임위원들은 이날 보고회가 끝난 뒤 "그 동안 의혹으로 남아있던 수익규모를 외부 전문회계법인의 교차검증을 통해 투명하게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