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올해 상반기에 '한글 문해교육 전문가 양성 연수'를 통해 초등 교원의 한글 문해교육 역량을 강화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글 문해는 한글 읽기와 쓰기를 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학습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학습능력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의 장기화로 초등학생의 한글 해득 수준 저하의 우려가 큰 가운데, 이번 연수를 통하여 교원의 한글 문해교육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모든 학생의 고른 성장을 지원하고자 했다.
이 연수는 기본, 심화, 전문가 과정의 3단계 과정의 직무연수로 이뤄졌다. 지난 4월에 70명의 초등 교원이 기본과정을 이수했고, 4월부터 3개월에 걸쳐 심화 과정과 전문가 과정 연수를 진행했다. 감염병 상황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으로 운영했다.
한글 문해교육 전문가 양성 직무연수는 초등학교 저학년 및 읽기부진 학생의 한글 문해교육 지도 전문성 신장을 목표로 읽기부진 진단검사의 이해 및 구체적인 읽기와 쓰기 지도법 실습 등 실제 학생 지도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심화 과정과 전문가 과정은 실제 학생을 지도하면서 지도과정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에 대한 수퍼비전을 받으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도역량을 함양할 수 있었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지도 학생들의 변화 과정을 몸소 체험하면서 또 학부모님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보람을 느꼈다.
지난 2017학년도에 처음 시작된 한글 문해교육 전문가 양성 직무연수는 실습과 적용을 겸한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초등학생의 한글 지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초등 교원들의 자발적인 연수 참여가 이어져 왔고, 본 연수를 이수한 인원이 500명에 이를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초등교사 경력 30년차인 K교사는 “이제껏 받아왔던 연수 중 가장 실질적이고 도움이 되었던 연수였고, 학교 동료 후배 교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연수이다”며 “특히 저학년 담임 교사들은 반드시 이수해야 할 연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전시교육청 김윤배 유초등교육과장은 “초등학교에서의 한글 책임교육은 공교육의 마땅한 책무라고 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모든 학생들이 배움에 있어 평등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한글 책임교육 지원을 강화하여 한 명의 학생도 읽고 쓰기에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