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충남 국제공항 유치 등 공약을 발표하며 ‘충남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2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승조 지사에게 큰 빚을 졌다.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서 빚을 다 갚겠다”며 4대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정 전 총리는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곳이 충남”이라며 “국제공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국제성지로 지정된 해미성지로 인해 외국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많이 방문할 것이며 중국과 동남아 등 수요도 충분하다는 게 정 전 총리의 설명이다.

정 전 총리는 “과잉투자 논란이 있는 다른 지역의 공항과 달리 경제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가지고 있는 활주로를 개선해서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이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두 번째 공약으로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을 신속하게 가시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세종시가 커지면서 충남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 충남이 그리는 첨단산업구조에 부합하는 기관을 빠르고 충분하게 이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정 전 총리는 ▲KBS 충남방송총국 설치 ▲천안 종축장 부지에 혁신파크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