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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칼럼] 신비한 도리도리운동..
오피니언

[덕산 칼럼] 신비한 도리도리운동

김덕권 기자 duksan4037@daum.net 입력 2021/07/27 23:29 수정 2021.07.27 23:35

우리 덕화만발 방 중에 <원산 나환정 한문공부방>이 있습니다. 이 방의 주인이신 원산님의 글에 ‘도리도리법칙(道理法則)’이 있습니다. 그 도리도리 법칙의 해석에는 두 가지가 있다했습니다.

해석 1.

말대로 되는 이치.

말이 씨가 되는 이치.

따라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정열적인 말을 해야 한다.

해석 2.

부모의 도리, 스승의 도리,

자녀의 도리, 제자의 도리 등,

인간이 해야 할 도리를 다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입니다.

그런데 운동에도 <도리도리운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운동의 효과는 가히 신비적(神秘的)입니다. 우리가 목운동을 자주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지요. 우리 몸에 척추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척추를 바로해서 신경을 살려주고, 어혈(瘀血)을 풀어서 혈액을 맑게 해준다면, 몸은 스스로 건강을 찾아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너무도 간단한 운동으로 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면 가히 신비하지 않은가요? 현대의학은 이 ‘도리도리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순환장애로 인한 뇌출혈, 뇌경색, 치매, 풍 등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이 도리도리운동을 ①어지러워 할 수 없고, ②속이 매스 껍 고, ③무엇보다도 머리가 너무 아파서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모든 고통을 감수하며 ‘밑져야 본전이다.’ 라는 생각으로, 하루에 처음에는 20회 정도 좌우로, 상하로 또 돌려서 연속적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앉아서 다리를 아래위로 힘차게 흔들기 50회, 또한 팔 뻗기 50회, 단전호흡20분 정도를 합니다.

그 다음엔 일어서서 팔 돌리기 운동을 합니다. 작게 앞으로 50회, 뒤로 60회 돌리기를 합니다. 그리고 역시 팔 크게 돌리기 앞으로 50회, 뒤로 돌리기 60회 정도를 하고, 마지막으로 옆구리운동 20회, 허리 돌리기 20회 정도 하고, 앉아서 다전호흡으로 마무리를 하지요.

이정도 하는데도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잘 걷지를 못하는 저로서는 온 몸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특히 80견인지 몰라도 어깨에 통증이 심해 깊은 잠이 못 들었는데 이제는 정말 신비할 정도로 어깨통증도 살아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부터는 이 모든 절차에 10회 정도를 추가했습니다. 그래도 별 문제가 안 보이는 것을 보면 우리가 이 도리도리 운동을 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이 운동을 일찍 시작하신 분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정말 거짓말처럼 3,4일 만에 머리의 모든 두통이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분은 잇몸질환이 10여 년 전부터 상당히 심했는데 잇몸질환으로 인한 통증도 이제는 없어졌다고 합니다. 현대의학계에서는 ‘잇몸질환’을 방치하면, 뇌출혈, 풍,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잇몸 질환이 있는 분은 이 ‘도리도리’를 예방 차원에서 해보시길 권해봅니다. 왜냐 하면 ‘도리도리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이 잘되어서 병이 낫는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생기는 기억력의 깜박거림도, 현저히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 현상도 바로 순환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일종의 질병으로 정의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저도 목둘레의 혈관들이 오랜 세월동안 굳어져 있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특히 저와 같은 경우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 아마 다른 분들보다는 그 정도가 심할 수 있습니다. 덕화만발 한 꼭지를 쓰기 위해서는 적어도 대여섯 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주제를 찾아야 하고, 자료검색을 하며, 글쓰기를 초벌부터 완전 교정 까지 끝내려면 어쩌면 하루를 꼬박 보내고도 모자랄 때가 있거든요.

그러므로 뇌로 공급해야 할 혈액들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뇌기능이 떨어지기가 십상인 것이지요. 다행히 이렇게 뇌기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도리도리운동’의 신비를 알고부터는 더욱 이 운동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금만 서 있어도 힘이 들어 서 있지 못하고 저는 장애인용 의자를 욕실에 놓고 앉아서 할 수 있는 이 ‘도리도리 운동’은 참으로 고맙기 짝이 없습니다.

어떻습니까? 우리 <덕산재(德山齋)>에는 워킹머신과 실내 자전거 등의 운동기구도 갖춰 놓았습니다. 그런데 워킹머신은 너무 힘이 들어 못 타고, 그래도 실내 자전거는 한 3,40분 정도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운동 중에서 앉아서 할 수 있는 ‘도리도리 운동’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다리가 부실하게 된 것도 아마 진리의 뜻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젊어서 세계가 좁다하고 뛰어다닌 과보를 받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제 늦게라도 앉아서 우리 덕화만발 운동을 세상에 널리 펼치라는 진리의 명령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오늘도 도리도리 운동으로 건강을 지키며 덕화만발을 쓰고 있네요!

단기 4354년, 불기 2565년, 서기 2021년, 원기 106년 7월 28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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