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부모님과 본인 내외, 자녀들까지 3대 모두가 예산군에 귀농한 가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및 농촌 환경에 매료돼 예산에 거주하게 된 유경민(42) 씨 가족이다.
과거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던 유 씨는 직장 관계로 지난 2014년 내포신도시에 이사를 오게 됐으며, 예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매료돼 부모님을 설득해 3대가 함께 예산으로 거주지를 옮긴 후 허브농사를 짓게 됐다.
특히 유 씨는 예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중인 ‘청년창업농’과 인연이 되면서 응봉면에 정착했다.
유경민 씨의 어머니 이순덕(65) 씨도 지난 2016년에 귀농교육을 이수하는 등 아들의 영농정착에 큰 후원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던 중 남편 유경집(66) 씨와 함께 예산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됐고, 유 씨의 배우자인 고정연(38) 씨도 허브농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
자연스럽게 유 씨의 아들인 준서(14) 준원(12) 군 형제도 함께 이사를 하면서 부모님과 유 씨 내외, 아들들까지 3대가 모두 예산군민이 된 것이다.
유 씨 가족은 귀농 초기 꽈리고추와 타이바질, 레몬바질, 공심채 등 동남아 채소 등 여러 가지 작목을 재배하다가 판매목표가 확실한 허브를 주 작목으로 선정하고 현재 시설하우스 2000㎡에서 허브농사를 짓고 있다.
현재 생산 중인 허브는 모두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유 씨는 예산군내 시설하우스 외에 제주도에 소재한 노지 7500㎡ 농지에서도 허브를 재배 중인데 예산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물 관리 등을 하는 등 스마트농업 환경에도 한발 앞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유 씨는 예산군청년농업인협의회 사무국장을 맡는 등 관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유경민 씨는 “앞으로 꽃 정원과 어린이 놀이터 등을 갖춘 농가카페를 조성하고 싶다”며 “직접 생산한 라벤더를 이용해 예산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농장을 운영해 농업의 부가가치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