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서명운동을 벌여 온 창원시가 29일 25만여명의 서명부와 청원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 서명부를 나눠 담은 32개 상자를 전달했다. 서명부 상자에는 시민들의 얼굴을 모자이크해 만든 ‘104만 창원시민 염원’ 문구를 새겨 넣어 유치를 희망하는 시민의 마음을 전했다.
서명부 및 청원서 전달에 앞서 허성무 시장, 황무현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추진위원장 등 6명은 문체부 현관 앞에서 서명부 전달식을 가졌다.
허성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남권 중심도시 창원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건립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오랫동안 산업 중심지로서 국가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창원시가 국립현대미술관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104만 시민이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명부 전달식을 마치고 문체부 고위관계자를 만난 허 시장 일행은 문체부가 최근 발표한 ‘지역 문화기반시설 확충 검토 계획’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천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문화 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을 생각한다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수도권과의 문화 격차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갈증 해소를 위해 지난 2018년 7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추진해 온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내 3만3000㎡ 부지 확보 △3개의 KTX역, 부전~마산 복선전철, 김해공항, 가덕도 신공항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 △부울경 및 대구, 경북, 전남을 아우르는 1500만 명의 고정된 배후수요 △세계적인 미술관 건립을 위한 미래형 콘텐츠와 그랜드 비전 마련 등을 잇점으로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