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뉴스프리존] 김정순 기자 = 지난 25일 화성시 봉담읍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그린환경센터에 오산시 보건소에서 사용했던 코로나19 방호복, 링거, 의료용 거즈 등 의료용 폐기물이 무더기로 반입됐다는 A언론사 보도가 있었다.
이와 관련 오산시는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그 결과 해당 폐기물은 반입금지 대상인 의료용 폐기물이 아니라 소각용 일반 폐기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산시는 이들 폐기물이 오산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수거된 것은 맞지만, 보건소에서 배출한 일반 쓰레기에 해당하고 반입금지대상인 의료용 폐기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예방접종센터 내 폐기물은 소각용 폐기물과 의료용 폐기물로 구분하여 처리하는데, 시민감시원들이 지적한 폐기물은 백신접종 전 대기실과 분주실(백신을 주사기에 옮겨담는 공간)에서 직원들이 사용한 폐기물로, 그린환경센터에 반입되지 말아야 할 의료용 폐기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호복도 ‘환자의 혈액,체액, 분비물, 배설물로 오염되지 않은 방호복은 의료폐기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배출하고 있다고 오산시는 밝혔다.
오산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별도 처리가 필요한 의료용 폐기물은 엄격히 구분해 전문 처리업체에서 처리하도록 해왔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이번 사안처럼 시민들에게 오해를 줄 소지가 있는 만큼, 앞으로는 예방접종센터 폐기물 중 의료폐기물로 오인될 수 있는 방호복, 장갑 등은 전량 의료폐기물로 처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