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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靑 "임종석·SK 최태원 면담...만남 의혹'에 "진실 밝혀야"

손상철 기자 kojison@naver.com 입력 2017/12/31 09:53 수정 2017.12.31 10:08

[뉴스프리존=손상철기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과 관련해 "UAE 측이 방한하면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 방문 전 최태원 SK 회장을 독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아랍에미리트 방문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비서실장이 재벌 총수를 비공개로 만난 것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런데 취재결과, 임 실장은 최 회장 외에 다른 대기업 고위 관계자들도 개별적으로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MBN은 임 비서실장이 UAE 특사 방문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임 비서실장은 그간 언론 보도에 직접 해명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UAE와의 신뢰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AE 왕세제의 최측근이자 임 비서실장이 왕세제를 면담했을 때 배석했던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내년 초 방한 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느 곳인지 밝히긴 어렵지만 만난 적이 있다"며 "총수나 총수 대리인들이 면담을 요청하면 못 만날 이유가 없지 않냐"라고 말했다. 같은 날 야 3당에서는 임 비서실장이 UAE 방문에 앞서 최태원 SK 회장과 외부에서 만났다는 의혹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어려움도 듣고, 우리가 생각하는 경제운용 방침도 설명해줘야 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무부처가 아닌 청와대의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들을 비공개로 만나는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청와대는 '임 비서실장과 최 회장의 만남은 임 비서실장의 UAE 방문과는 별개'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를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면서 "임 비서실장은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진실을 올해 안에 반드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한국당은 'UAE 원전 게이트'에 대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대통령을 대신해 만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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