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지난 2일 남창원농협 유통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의심 상태에서 바로 영업장 영업정지를 하지 않고 3일 더 영업을 지속했다고 한다. 하루 이용객이 3000명에 달하는 다중이용시설의 대응으로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허술한 대처였다며 시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창원시는 즉각 영업정지는 물론 유통센터를 다녀간 이용객들에게 코로나 개별 검사 안내문자를 발송했어야 했다. 하지만 창원시의 늑장 대응으로 유통센터 직원 관련 확진자가 16명이나 추가로 발생하고 200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남창원 농협과 창원시의 안일한 대응으로 3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기온 35도가 넘는 불볕더위에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끝없이 줄을 서야 했다.
또 4시간을 기다리고도 검사조차 못 받고 돌아간 접촉자들도 있었으며, 일부 동선노출자 등은 이웃 부산까지 가서 검사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창원시는 지난 어린이날에도 대규모 행사를 실시하며 시정책임자가 자가 격리되는 초유의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인근 김해시와 함안군은 4단계를 조기에 실시하였음에도 창원시는 경남도에서 요청한 신속한 4단계 격상을 미루다가 선제대응 시기를 놓치면서 확진자가 하루 수십명씩 쏟아지고 돌파감염 우려까지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