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하동길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백합억제재배 작형의 구근 정식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시설하우스 온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화훼연구소에 따르면 도내 백합 주요 재배 작형인 억제재배는 이달 중순부터 9월 상순에 구근을 정식, 10월 중순부터 12월 상순까지 시장에 출하한다.
문제는 최근 지속해서 이어지는 폭염으로 시설하우스 온도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환기팬 가동과 동시에 차광망 설치, 차가운 지하수를 이용한 스프링클러 작동이 필수적이다.
차광은 구근정식 일주일 전부터 50% 차광망을 설치해 9월 상순까지 재배온도를 관리한다. 하지만, 폭염이 지속될 때에는 차광률을 70〜90%까지 높여야 한다.
또한, 구근 정식 후 2〜3주간은 자주 충분히 관수해 토양온도도 낮추면서 구근과 흙이 밀착, 뿌리내림 등 초기생육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이찬구 연구사는 “고품질의 백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구근 정식 시 재배 하우스온도가 28도(℃)이하로 관리해야 한다”며 “하우스 온도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백합 구근 정식시기를 8월 하순, 9월 상순으로 늦춰 정식하는 것이 고품질의 백합꽃을 생산하는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