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9일 “내포신도시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이하 조합)’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혁신도시의 업무를 충남, 홍성, 예산이 삼분해서 추진할 것이 아니라 하나로 총괄해서 공동 추진할 조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합을 통해서만 혁신도시의 전략적 기획과 통합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1월까지 혁신도시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조합 신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혁신도시가 지정된 지 10개월이 됐다. 그동안 혁신도시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와 방법으로 유관기관과 협의했다”며 “하지만 생활권과 행정 경계가 일치하지 않아 내포신도시의 단일한 행정과 통합적 시설관리, 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공동대응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한 블록 차이로 예산사랑상품권이 거부되고 홍성군 종량제 봉투가 수거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국가와 사회에 충남혁신도시의 완성을 위해 각종 자원을 요청하기 전에 내부의 통합이 선결과제”라며 “우선적으로 도와 홍성군, 예산군이 함께 참여하는 조합 설립 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TF는 연말까지 충남, 홍성, 예산 3자간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도의회와 군의회에서 조합구성 및 규약사항 의결을 거쳐 행안부에 조합설립을 승인받는 것을 최종목표로 운영된다.

도는 TF를 통해 추진단 조직에 대한 홍보 및 공감여론 형성과 각계 전문가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조합규약 합의 및 조합설립신청서 작성, 의회의결 대응 등의 당면업무도 추진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관련 부서에 “국내 최초로 광역과 기초 단체가 참여하는 조합이 2022년 1월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홍성, 예산과의 협업 및 TF 운영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