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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이메일만 비워도 탄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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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이메일만 비워도 탄소 줄인다

이미애 기자 pinkmie69@naver.com 입력 2021/08/10 11:17 수정 2021.08.10 11:44
창원시 "불필요한 메일 비우기로 탄소 40톤 감축"
직원 83% 참여, 288만MB 비워 소나무 6114그루 식재 효과

[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이메일에는 날짜가 훨씬 지나 필요없는 메일이 있거나 스팸메일에는 읽지도 않는 메일이 가득차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불필요한 메일을 지우는 것으로 탄소중립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메일이 가득찬 서버는 용량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서버 운용에 전기를 그만큼 많이 사용하게 되고, 여기서 발생하는 열기가 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서버 용량을 줄이는 것만으로 탄소배출을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원리다.

불필요한 이메일 비우기에 동참하고 있는 창원시 공무원들 창원시
불필요한 이메일 비우기에 동참하고 있는 창원시 공무원들 ⓒ창원시

창원시는 2050 탄소중립 및 기후행동 실천에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로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전 직원 '불필요한 메일 비우기'를 추진했다.

총 168개 부서 3020명의 직원이 참여한 결과 288만MB 용량의 메일을 비웠다. 이는 탄소 40톤 감축, 전력 8만6593kWh 절감, 소나무 6114그루를 식재한 효과와 같다.

전 직원에게 불필요한 이메일 1MB 삭제 시 14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는 내용을 홍보한 결과다. 시는 불필요한 메일을 비운 실적에 대한 우수부서 3개와 우수직원 5명을 선정해 포상했다.

이정근 환경도시국장은 “쉽고 간단한 불필요한 메일 비우기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면서 “창원시 공무원이 솔선수범해 기후행동을 실천하고 있지만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시민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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