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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훈 "영장 내용 사실과 일부 다르다"..혐의 부인..
사회

박범훈 "영장 내용 사실과 일부 다르다"..혐의 부인

심종완 기자 입력 2015/05/12 19:42

검찰이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을 이번주 내에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근까지 중앙대 재단 이사장을 맡았던 박 전 회장을 불러 구속된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연합통신넷, 심종완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박 전 회장을 이번주 내로 소환하기로 하고, 박 전 회장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이르면 13일, 늦어도 15일 안으로 박 회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중앙대 본분교 통합과 교지단일화 등 학교 역점 사업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박범훈 전 수석이 교육부 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박 전 회장이 박 전 수석에게 각종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회장은 두산그룹 회장이면서도 최근까지 중앙대 재단 이사장을 맡아오며 학교 운영에 깊숙히 관여해왔다.

박 전 수석은 청와대 재직 시절인 지난 2011년 임대분양 시기가 아닌데도 부인 명의로 두산타워 상가를 3억3천만원에 분양받았다. 검찰은 상가에서 얻은 임대수입 8천여만원을 뇌물성격으로 보고 있다.


↑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또한, 2008∼2012년 박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뭇소리에 두산 계열사가 18억원 넘는 후원금을 낸 점 등도 대가성이 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을 상대로 박 전 수석과의 유착관계를 비롯해 대가성 로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막말 이메일' 박용성, 중대 이사장·두산중공업 회장 등 사퇴(종합)


중앙대 재단이사장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중앙대 재단이사장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인사보복을 언급하면서 "목을 쳐주겠다"고 표현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이사장과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의 직책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21일 오후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대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학과제 폐지 등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중앙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을 향해 막말이 담긴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자 전격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이사장은 지난달 이용구 중앙대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 명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며 "그들(비대위 교수들)이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고 적었다고 이날 경향신문 등이 보도했다.

박 이사장은 또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중앙대 비상대책위원회를 'Bidet委(비데위)' 또는 '鳥頭(조두)·무식한 말로는 새XXX'라고 부르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입장문에서 "최근 학교 구성원간 대화를 통해서 학사구조개선안에 대타협을 이뤄낸 바, 사임에는 이런 학내 분위기를 해치지 않겠다는 뜻도 있다"고 밝혀 구조조정 방침을 철회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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