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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개발 '빠르미' 본격 판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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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개발 '빠르미' 본격 판매 돌입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1/08/12 14:17 수정 2021.08.12 14:31
- 12일 출시행사…1㎏당 5000∼6000원 ‘고가’
충남도가 개발한 쌀 품종으로 국내 유일 이기작이 가능한 빠르미가 대한민국 햅쌀 시장 선점에 나섰다./ⓒ충남도청
충남도가 개발한 쌀 품종으로 국내 유일 이기작이 가능한 빠르미가 대한민국 햅쌀 시장 선점에 나섰다./ⓒ충남도청

[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개발한 쌀 품종으로 국내 유일 이기작이 가능한 빠르미가 대한민국 햅쌀 시장 선점에 나섰다.

도 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은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 농협유통과 12일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빠르미 브랜드쌀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를 안팎에 알렸다.

이번에 판매하는 빠르미 쌀은 당진 송악 해나루쌀조합 소속 25농가 33㏊ 규모의 농지에서 지난 4월 말∼5월 초 이앙해 8월 초 수확했다.

빠르미를 도 농업기술원 시험포장 등에서 소규모로 재배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일반 농가가 대규모로 재배에 성공하기는 처음이다.

해나루쌀조합은 특히 최근 빠르미를 수확한 논에 또다시 빠르미를 이앙하며 이기작을 진행 중이다.

수확 쌀 총량은 150톤(원료곡 200톤)으로, 농협, 롯데마트, GS마트, 이랜드리테일 등 대형마트에서 온오프라인으로 판매 중이다.

판매 가격은 1㎏ 당 최고 5925원으로, 당진 지역에서 생산된 쌀보다 1㎏ 당 1000원 안팎 비싸다.

빠르미를 개발한 도 농업기술원 윤여태 박사는 “그동안 햅쌀은 남부 지역에서 먼저 생산해 판매해왔으나, 국내에서 재배 기간이 가장 짧은 빠르미를 개발하고 대량 재배까지 성공함에 따라 충남이 대한민국 밥상에 가장 먼저 햅쌀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박사는 이어 “빠르미는 프리미엄 햅쌀 시장 선점 외에도, 이기작·이모작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짧은 재배 기간에 따른 노동력·농자재·수자원 절감, 기후변화 시대 식량위기 대응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명품 충남 쌀 생산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빠르미는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했다.

이앙부터 수확까지의 기간이 80일 안팎에 불과한 극조생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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