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지난 11일 충남 논산시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가 역학조사 인력을 두 배로 증원하고 보건소선별진료소를 2주간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 단, 주말은 오후 6시까지다.
황명선 시장은 11일 시장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집계 이래 최다 확진자인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1주간 총 57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이 가장 큰 위기 상황이다. 공직자 모두가 시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최후릐 보루로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일용직·외국인노동자, 요양원과 어린이집에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집단감염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 등이 집중 논의됐다.
외국인노동자·일용직노동자에 대해서는 건양대 국제교류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외국인역학조사 전담팀을 꾸리고, 증상유무와 관련없이 일용직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가 1인 이상 근무하는 모든 업체의 사업주와 내·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1주일 이내에 전원 코로나 진단검사(PCR)를 받도록 강력히 권고할 예정이다.
시는 12일 직업소개소 대표자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외국인 자조모임 대표 등과의 간담회를 열고, 일용직·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코로나 전수검사와 진단검사 결과 음성인 인력만 알선되도록 하는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내 농촌지역 일용직·외국인 인력에 대해서도 코로나 진단(PCR) 전수검사를 실시, 지역확산 방지와 숨어있는 감염자 사전 선별에 나선다.
시는 의료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 주민을 위해 마을별 순회버스를 지원, 주민들이 빠르고 편리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는 신속진단키트 2만개를 긴급구입하고 원룸촌과 일용직·외국인 다수 고용기업체에 확대배부해 신속한 감염여부파악을 통해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체 구내식당,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등 지역내 고위험군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여부 점검도 대폭 강화한다.
계곡, 캠핑장 등 다수가 모이는 휴가지 및 타지역을 방문한 가족 전원은 증상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2일간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할 계획이다.
황 시장은 “로나 진단검사 미실시 등 권고 사항 미이행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엄중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강도 방역조치가 연장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생존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것을 보며 강화된 방역 대책에 대한 많은 논의와 고민이 있었지만, 우리 사회전체가 함께 나눠야 할 무거운 짐으로 인식해달라”며 “손실보상, 금융부담과 애로를 덜어드리는 등 피해 지원책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신속히 대책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