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이하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고온이 이어지자 과수농가에 일소(햇볕데임) 피해 방지 홍보에 나섰다.
농업기술센터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낮 기온이 31℃를 넘는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강한 직사광선에 의한 과실온도가 상승, 일소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과수농가의 일소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활동을 당부했다.
일소(햇볕데임)현상이란 직사광선인 강한 햇빛을 오래 받아서 식물의 잎, 과실, 줄기 따위의 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일종의 고온장해 현상을 말한다.
초기에는 햇볕이 직접 닿은 면이 흰색 또는 엷은 노란색으로 변하고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갈색으로 변하며, 2차 피해로는 탄저병 등의 병원균에 감염돼 썩을 우려가 있다.
또 고온다습한 기후와 생리적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과번무 현상은 과수 꽃눈 분화와 발육, 내한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줘 차년도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에도 문제가 된다.
일소현상 대비책으로는 풀을 뽑지 않고 함께 가꾸는 초생재배나 미세살수장치, 미니스프링클러 등 관수시설을 가동해 과원 내 온도를 낮추거나 직사광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유인하고 나무 한그루에 과하게 열매가 달리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
또한 토양수분이 부족할 경우 피해가 증가하므로 물주는 시기를 짧게 자주하는 것이 좋다.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온피해를 예방해야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농가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안정적 수확을 위해 농가에서 대처요령을 숙지해 철저한 사전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