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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4가지 전략 추진..
사회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4가지 전략 추진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1/08/17 11:38 수정 2021.08.17 11:39
- 양승조 충남지사 “자영업자·소상공인 금융 지원과 중소기업 육성에 앞장설 은행 절실”
충남도가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4가지 전략을 추진한다./ⓒ박성민기자
충남도가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4가지 전략을 추진한다./ⓒ박성민기자

[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4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양승조 지사는 1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1998년 충청은행, 1999년 충북은행 퇴출 이후 충청권에는 지역경제와 상생하고 지역민과 동행하는 지방은행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자본은 외부로 유출되고 지역민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은 떨어졌다. 무엇보다 지역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활동에 많은 제약이 발생했다”며 “벌써 23년이 됐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이제 충청에도 전북, 광주, 대구, 경남, 부산, 제주은행과 같은 향토금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내 자금을 효과적으로 조달해 지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금융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의 중소기업 육성에 앞장설 은행이 절실하다”고도 했다.

도는 지난 4월 금융당국과의 면담을 통해 지방은행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6월에는 전문가 집중토론회를 개최해 지역금융 활성화 방안도 모색했다.

충청권 4개 시·도 실무협의와 함께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추진 연구단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양 지사는 “충청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58.4%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그러나 우리에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1993년 이후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외하고 신규은행이 설립된 사례가 없고 지방은행 설립에 대한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관심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대규모 자금 조달과 지방은행 자력 생존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한 만큼 더욱 면밀한 준비와 추진동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도는 ▲충청권 4개 시도 협업을 통한 공동추진 행정력 강화 ▲치밀하고 단계적인 검토·분석을 통한 점진적 접근 ▲여론 및 정·관·재계 등 공감대 조성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 추구할 수 있는 모델 발굴 등 4가지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관련 부서에 “향후 충청권행정협의회를 통한 합의 및 공동연구, 메가시티 전략과제 채택, 대선 및 지선 공약 채택을 추진하고 내년에 범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단이 출범하도록 제반사항 준비에 만전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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