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창원병원 옆에 연면적 1만4748㎡ 규모의 공립박물관인 (가칭)'창원박물관'이 들어선다.
창원시는 내년 특례시 도약을 앞두고 인구 104만 규모에 걸맞는 창원박물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창원특례시 문화 랜드마크
시가 추진 중인 창원박물관은 창원특례시의 대표적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산업·노동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교육·체험형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남 최대 규모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창원박물관 건립을 위해 창원시는 지난 1월 TF팀을 발족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최종 승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등을 이뤄내며 행정절차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박물관 전시자료 수집 및 시민공감대 확산을 위해 △공공청사 유물 전수조사 △산업·노동분야 빅데이터 분석 △자체 SNS 운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60개 공공청사 대상 유물 전수조사
창원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55개 읍면동과 5개 구청 청사를 대상으로 유물 전수조사를 시행한다. 전수조사는 공공청사 보관자료 가운데 시의 역사 및 시정 변화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선별하여 박물관 소장자료를 등록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시는 학예연구사를 포함한 유물 전수조사팀을 4개조 8명으로 편성하고 지난 6월부터 공공청사 조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절반 이상의 청사 조사를 완료했다.
확보한 자료는 해방 이후 분배농지 상환대장, 상환증서, 농지소표 등 100여 점이며, 향후 소장품 평가위원회 회의를 거쳐 창원박물관 소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통계 빅데이터 자료로 보는 창원의 현대사
창원박물관은 창원 사람들의 다채로운 삶을 그려내기 위하여 산업·노동·역사 등을 주제로 한 유물과 자료를 수집하므로 전시 특성상 주제의 범위가 다양해진다.
이에 창원시는 특색있는 전시 기획 및 교육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기초자료로써 산업 관련 빅데이터를 확보했다. 해당 데이터는 1950년대부터 2020년까지 관내 6만5006개 사업체의 기본 현황에 대한 자료로서 현재 기초분석이 이루어진 상태이다.
또한 창원시정연구원과 함께 산업, 노동 분야 현황 분석 및 자료 활용 방안에 대한 정책 연구를 기획하여, 산업별 종사자 수·성별·연령 등의 통계자료를 활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는 향후 건립하는 창원박물관의 전시, 교육 콘텐츠 제작 및 대외 홍보를 위한 자료로써 연구 결과를 활용할 계획이다.
◇자체 SNS 소통 플랫폼 구축
창원시는 지난 6월 창원박물관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를 개설하고 시민 홍보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홍보영상이 게재된 유투브의 경우 현재 구독자 수가 700명을 넘어섰으며, 시민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창원박물관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8월 말까지 ‘BIG3 응원 댓글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창원박물관 SNS 3종에 ‘응원 댓글(창원박물관에 바라는 점, 기대하는 점)’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박물관 관련 보드게임과 레고블록 등을 상품으로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