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주 4일 근무제’를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충남지역 대선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양 지사의 공약 중 계승하고 싶은 공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양 지사 정책 중 계승하고 싶은 것이 많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우리나라는 가장 오래 일하고 보수가 적은 나라다. 일자리가 적어지고 신규 취업이 줄어드는 이유”라며 “세계적으로는 주 27시간 일하는 곳도 있다. 거기까지는 못 가더라도 주4일 근무제를 목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하자고 하면 ‘사회주의자’나 ‘빨갱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잠시 보류하지만, 중심적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경기지사 이재명’과 ‘대통령 이재명’을 묻는 질문에 “저는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한다”고 답했다.
그는 “성남시장이 됐을 때는 성남시민의 이익, 경기도지사로 일할 때는 경기도민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불합리하게 경기도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았다”며 “전국적으로 입장이 바뀌면 당연히 가릴 필요 없이 전 국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것을 어기면 잘못”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당진‧평택항 문제의 경우 경기도의 이익을 위해 노력했다. 당진시민, 충남도민과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분쟁 문제에 있어서 국가기관의 결정에 따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당진과 평택이 서로 상생‧공존하고 공동 발전하는 것으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 밖에도 충남민항과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와 관련해선 “시간을 두고 검토해 말씀드리겠다”면서도 “SOC투자는 전국을 동일한 기준에 두고 판단하면 안 된다. 인구가 많으면 B/C가 높고, 그렇지 않으면 낮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이 지사가 발표한 충남지역 대선 공약은 ▲공공기관 이전 및 충남혁신도시 완성▲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 ▲해양생태 복원으로 환황해권 관광밸트 구축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 특구 육성 및 지정 확대 ▲미래형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 조성 ▲노후 석탄발전소의 차세대 친환경에너지로 전환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성공적 추진 지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