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나 다를까! 부산대 총장이 고위 검사 출신이란다. 어제 부산대의 조민씨 의전원 입학 취소 방침 결정에 대해 <광주리 속 (썩은) 사과의 저주>라는 글을 썼다.
“(조민씨에 대한 부산대의 이런 잔인무도한 행위는) 필시 저 광주리 속 썩은 사과같은 무리들이 무언가(대통령선거) 시간에 쫓겨 자기들의 악행을 완전한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어둠 속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나는 받아들인다.”고 추측했는데 영락없이 맞아 떨어졌다.
윤석열 정치검사 일당과 부산대를 잇는 그 음모의 고리가 검사 출신 총장이라는 썩은 사과였던 것이다. 이처럼 나이 든 사람의 상식적인 분석과 합리적인, 그리고 불길하기까지한 추측은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나는 검사들이 이를 갈며 덤벼들 경우 그들이 얼마나 무도하며 잔인할 수 있는가를, 오랜 기간 한명숙 총리의 고초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똑똑히 목격한 바도 있다.
내가 파악한 정치검사들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언제 어느 자리에 가도 조직과 보스에 충성한다. (대학총장 자리에 가도 마찬가지) 조직과 보스는 승진이 됐든 전관예우가 됐든 반드시 포상한다. (총장 그만 둔 뒤 출마를 하든 장관을 하든 좋은 자리 가야 할 것 아닌가) 사냥감을 잡기 위해 증인과 증언을 조작해 없는 혐의까지 만들어 낸다. (학교 입시 규정을 왜곡 확대해석 하는 정도야 아무 것도 아니다) 일단 시작한 작업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유죄를 만들어야 하고 일단 성공한 후에는 결코 뒤집지 못하도록 철저히 공구리를 친다. (한명숙 총리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증언한 핵심 증인을 무고죄로 엮어 또 감옥살이를 시켰다. 이번 조민씨 경우도 조국 장관 가족의 혐의를 기정사실화 하는 일환이다) 정치검찰의 음모는 수구세력의 정치적 위기 때나 큰 선거를 앞두고 기승을 떤다. (한 총리 때는 이명박 정권의 위기 속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었고, 지금은 정치검찰의 위기 속 대통령선거가 코앞이다)
그리고, 일단 사냥을 시작하면 사냥감을 설건드리면 안된다. 완전히 무너뜨려야 한다. 설사 상대가 죽어도 좋다. 지금 윤석열 일당은 조 장관 가족에 죽음같은 고통을 주려 한다. 이런 자들이 정권을 노리고 있다. 이른바 ‘검찰당’이다.
‘광주리 속 사과’의 저주 검사가 이리(죄 지은 놈 눈감아주고 죄 없는 사람 족치고) 썩었으니 판사가 저리(검찰이 시키는대로 죄 있는 놈 풀어주고 죄 없는 사람 잡아 가두고) 썩지 않을 리 없고, 검사와 판사가 저리 썩었으니 언론이 이리(검사와 판사가 불러 주는대로 죄 있는 놈 입 다물고 죄 없는 사람 나발 불어 죄인 만들고) 썩지 않을 리 없고, 검사와 판사와 언론이 이리 썩었으니 학교가 저리 썩지 않을 리 없다. 썩은 순서가 거꾸로이거나 뒤죽박죽이거나 광주리 안의 사과들이 몽땅 썩은 건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다면 무엇이 그리 급하다고 한국의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의학전문대학원 당국이 대법원 판결도 나기 전에, 이름도 잘 알지 못하는 대학의 (입시위원들이 들춰 보지도 않았을) 표창장도 아니고, 단지 그 표창장 받은 사실을 입시서류에 기재했다는 것만 가지고 (이 역시 입시위원들이 눈여겨 보았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취소 여부 결정도 내리지 않았는데, 인품 뛰어나고 전도유망한 한 의사 수련생의 앞길을 망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나. 이는 필시 저 광주리 속 썩은 사과같은 무리들이 무언가(대통령선거) 시간에 쫓겨 자기들의 악행을 완전한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어둠 속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나는 받아들인다. 그리하여 오늘은 우리 국민의 최소한 절반, 딸자식 가진 모든 부모(최소한 사람이라면)의 가슴이 찢어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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