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 경기 안산시는 오는 31일까지 ‘외국인 주민 코로나19 예방접종 집중 예약기간’으로 설정해 예방접종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산시는 집중 예약기간 동안 기업경영인 단체 등과 협력해 사업장 단위로 일괄예약을 추진하고, 많은 외국인이 찾는 직업소개소와 파견업체에는 예방접종희망자에게 예방접종 예약방법 등을 반드시 안내하도록 안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 명의의 권고문을 발송한다.
또, 최근 여권 없는 불법체류 외국인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공동체 안녕을 위해 여권이 없는 불법체류 외국인의 경우에도 최소한의 확인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예방접종시스템 이용이 어려운 외국인 주민의 예방접종 예약을 돕기 위해 이달 4일부터 원곡동 소재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 외국인 예방접종 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만2천명 이상의 외국인이 접종예약을 마쳐 접종 대상인원 대비 약 50%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예방접종 지원센터에는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가 가능한 통역요원 40명이 상주, 휴일에도 예약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원센터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주민을 위해 외국인 밀집 거주지를 방문해 현장예약 접수도 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안산시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아울러 시는 방역조치를 철저히 준수하는 대부분의 시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중대한 방역조치를 위반한 사업장 및 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예방접종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며 “우리 시의 주요 구성원인 외국인 주민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