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충남민항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8일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도서관을 방문하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광역 도 중에서 민항이 없는 곳이 유일하게 충남이다. 충남도민이 겪고 있는 상실감과 소외감이 문제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저는 약속을 쉽게 잘 안 한다. 표가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지킬 수 있는 약속이라고 믿어져야 한다.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으면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특이한 체질”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의 민항들이 적자를 내고 있고 과포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며 “충남민항에 건설에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그때는 질문에 명확한 판단에 서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검토해서 말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그 후에 내부적으로 논의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에 민항이 과잉상태라는 점과 민항사들이 폐업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충남에 새로운 민항을 추가해서 과연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우리의 결론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약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광역 도 중에서 충남에만 민항이 없어 도민이 겪는 상실감과 소외감이 문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효율성이 떨어지더라도 장기적으로 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정무적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지사는 “사람의 미래는 현재라는 거울에 비친 과거라고 생각한다. 과거에서 청렴, 신뢰, 실천력, 유능함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며 “충남이 바라는 국토균형발전과 수도권-지방의 평등, 공정하게 함께 성장하는 사회, 어딜 가나 차별감을 느끼지 않고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갖고 사는 나라를 약속한다”고 자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