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 3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동굴 해물탕, 미나리 밥상을 소개한다.
[찾아라 먹스타] 80m 동굴에서 먹는 해물탕
어두컴컴한 천연동굴 속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 바로 약 80m 깊이의 천연동굴 속에서 먹는 해물탕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방공호로 쓰였던 곳을 허물었더니 끝도 없이 동굴이 이어져서 식당으로 만들었다.
이색 분위기에서 즐기는 비주얼 폭발 해물탕, 그 첫 번째 비법은 먼저 국내 최대 항구인 부산항을 지척에 둔만큼 매일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조달한다는 사장님. 장사 시작 전이면 수산시장을 찾아 깐깐하게 재료를 고른 덕에 부산 앞바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특급 해물탕이 탄생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소금 대신 넣는 멸치 액젓. 삼삼하게 간을 하면서도 자극적인 맛은 피할 수 있어 해물탕의 감칠맛을 살리는 일등공신이다.
마지막으로 손님상 나가기 전에 넣는 사장님만의 특급비법은 바로 방아잎. 향이 강한 방아잎으로 혹시 모를 해산물의 비린내까지 싹 잡아주면 전국 유일무이한 동굴 해물탕이 완성된다. 2018년 새해를 맞아 조금 색다른 분위기에서 특별한 해물탕을 맛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부산으로 떠나보자.
[자연밥상] 혹한을 이겨낸 겨울 미나리 밥상
이번 자연밥상이 찾은 곳은 대구광역시 팔공산 자락의 한 농가. 옹기종기 서 있는 비닐하우스의 문을 열자 겨울에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철을 잊은 듯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는 미나리 군단. 미나리는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간 기능 향상에 좋다. 봄이 아닌 한겨울에 먹을 수 있는 '겨울 미나리'는 한여름 저온 창고에서 미리 겨울을 보내고 싹을 틔운 뒤 10월에 심은 것이다.
농부 박일수(66) 씨는 비닐하우스에서 미나리를 재배하는데 밤낮으로 정성을 쏟는다. 적절한 온도에서 잘 자라는 미나리의 특성 탓에 밤에는 18도의 지하수로 하우스 내부를 따뜻하게 해주고 해가 뜨는 낮이면 지하수를 빼고 환기까지 시켜준다.
그가 미나리를 돌본 지 올해로 10년째. 남편이 지극정성으로 키워낸 미나리로 맛있게 한 상 차려내는 아내 진명숙(62) 씨. 향긋한 미나리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미나리 전과 생채. 그리고 고기와 함께 즐기는 삼겹살 미나리구이까지 봄이 오기 전에 미리 맛보는 미나리 밥상을 만나러 함께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