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프리존] 이진영 기자=대구 수성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하고 망월지 생태경관 보전지역 지정,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 폐지된 농업생산기반시설의 관리관 이관 법률 개정 등 현안 사업에 대해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가 환경부의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국립생태원의 자연환경 정밀조사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망월지는 매년 2월경 1,600마리가 넘는 성체 두꺼비가 산란을 위해 모이는 도심 속 최대 두꺼비 산란지다. 수성구는 두꺼비 개체 및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생태모니터링 용역을 추진하고, 망월지 생태공원 조성을 검토해왔다.
또한, 생태경관 보전지역 지정 신청을 위해 다음 달부터 두꺼비 생태기초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총리는 “망월지의 희소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생태경관 보전지역 지정을 위해 환경부와 협의하고, 내년도 국립생태원의 정밀조사와 사업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망월지 생태경관 보전지역 지정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거듭 요청한다”며, “보전지역 선정 이후 주민, 토지 소유주들과 원활한 협의를 통해 망월지를 도심 속 생태체험의 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