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 3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2018년 새해를 맞이하여 야심차게 준비한 ‘천재, 천재를 만나다’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천재, 천재를 만나다’ 프로젝트는 한국의 뛰어난 영재가 다른 나라 천재들과 만나고 교감하며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특별한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지난해 1월 탁월한 감성 연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연습벌레’ 첼로 영재, 박진우(10세) 군이다.
첼로를 배운지 1년 만에 전국 대회를 휩쓸었던 진우 군은 이후에도 피나는 노력과 연습으로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콩쿠르에서 5, 6 학년들을 제치고 4학년으로서 초등부 1위를 차지했었다. 이는 66년이나 되는 콩쿠르 역사상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진우 군은 음악과 관련해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고 밝힌 적 있다. 그러나 그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 4남매가 모두 클래식 음악을 하는 터라 국제 콩쿠르 경험은 물론, 해외여행 한 번 가본 적이 없었다.
그런 진우 군을 위해서 ‘영재발굴단’은 그가 평소 가고 싶어 하던 독일 여행을 준비했다. 바흐, 헨델, 베토벤 등 천재 음악가들이 태어난 클래식의 본고장에서 천재 음악가들의 숨결을 느끼고 싶어 하던 진우 군의 소원이 마침내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 진우 군을 따라 진우의 매니저를 자처한 동생 승우(8살) 군도 합류했다.
평소 클래식의 본고장인 독일의 어린이들을 어떻게 연습하는지 궁금해했던 진우 군.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그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특급 만남이 성사됐다. 그가 독일의 음악 영재 라파엘, 미헬렌 남매를 만난 것이다. 뛰어난 바이올린 실력으로 독일 언론에서까지 주목한 두 아이들. 특히 라파엘은 9살 나이에 음대에 입학하며 최연소 대학생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로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네 아이들의 첫 만남!. 진우, 승우 형제의 파란만장 독일 클래식 여행을 담은 ‘천재, 천재를 만나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3일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16개국, 190여 명이 참여한 ‘2017 아시아 카뎃 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자신보다 나이도 많고 체격 조건도 좋은 중학생 선수들 사이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쥔 초등학생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선수, 13살 오만재 군이다.
만재 군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뒤돌려차기’부터 전매특허 ‘반달차기’까지 다양하고 화려한 기술을 자랑하며 ‘제2의 이대훈’으로 불린다. 만재 군이 이토록 열심히 운동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엄마다.
어린 시절부터 양쪽 청력에 불편함이 있었던 만재 군의 어머니. 다른 이들에겐 평범한 일이어도 만재 군의 가족에게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만재 군은 그 누구보다 엄마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줬다.
그런데 최근 들어 만재 군의 어머니는 귀의 고통을 호소하기까지 하며 청력 상태가 더 나빠졌다. 가족은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완전히 잃어버린 청력을 조금이라도 되찾을 방법은 수술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빠듯한 형편에 어머니 자신보단 아들의 꿈을 좀 더 응원하고, 지지해주고 싶기 때문에 만재 군의 부모님은 선뜻 수술을 결심하지 못하고 있다.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만재 군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태권도로 보답하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영재발굴단’도 특별한 응원을 보내기로 했다. 바로 ‘2017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사상 최초 3연패를 달성한 이대훈 선수와의 만남을 주선한 것이다. 소년체전 도대표 선발전을 앞둔 만재 군에게 전해진 이대훈 선수의 특별한 조언에 힘입어 그는 중요한 경기를 잘 치러낼 수 있을까?
자신을 응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꿈을 키워가는 태권소년 오만재 군의 이야기는 3일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뮤지션이 사랑하는 뮤지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성 싱어송라이터 조규찬이 출연한다.
가수 휘성이 데뷔 전 가장 많이 연습한 곡의 주인공이자, 최고의 디바 이소라의 보컬 디렉팅 파트너로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조규찬은 보컬,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탁월한 전천후 능력의 실력자다. 그런데 그의 완벽한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코러스’다.
윤종신의 ‘환생’, 이문세의 ‘조조할인’,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 등 보컬만큼이나 인상적인 코러스의 주인공이 바로 조규찬이었다. MC들의 요청에 그는 짧지만 굵은 완벽한 코러스를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뜨겁게 만들었다.
조규찬의 음악적 재능은 1989년에 열린 제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런 그의 음악적 재능을 가장 먼저 알아봐 준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아버지였다. 놀랍게도 조규찬의 아버지는 ‘늴리리 맘보’, ‘열아홉 순정’ 등의 유명 대중가요부터 군가 ‘멸공의 횃불’까지 만들었던 작곡가 나화랑 씨였다. 실제로 나화랑 씨는 ‘조트리오’로 알려진 조규찬 삼형제 중 특히 그와 음악적 교감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조규찬은 방송을 통해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앞으로 방송에서 많이 불러주시라. 순발력 있는 멘트와 적확한 역할로 방송관계자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라는 엉뚱 발언으로 2018년 새해 방송 활동에 대한 나름의 야심찬 포부를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재발굴단’은 3일 밤 8시 55분 SBS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