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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대경도 선착장, 차량 추락 ‘사고사’로 잠정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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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대경도 선착장, 차량 추락 ‘사고사’로 잠정 결론

강승호 기자 seungho3000@daum.net 입력 2021/08/30 15:32 수정 2021.08.30 17:40
차량 브레이크 등 소등 후 슬립웨이를 따라 해상으로 추락
여수해양경찰서 전경 / ⓒ 강승호 기자
여수해양경찰서 전경 / ⓒ 강승호 기자

 

[전남=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 지난 21일 여수시 국동 대경도 선착장 앞 해상에서 차량 추락으로 발생한 남성 2명의 사망사고에 대해 여수해경이 “사고사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중간수사결과를 30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 20분께 여수시 국동 대경도 선착장 앞 해상에서 발견된 차 안에 경도골프장에 근무하는 경기보조원(캐디)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돼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해경의 수사 진행 결과 현재까지 사망자 2명은 동료 경기보조원(캐디) 1명과 함께 지난 18일 오후 8시께부터 여수시 봉산동, 여서동 일원에서 술을 마신 후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께 경도 골프장 숙소로 복귀를 위해 대경도 선착장에 택시를 이용, 도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변사자 2명은 대합실 옆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자신들의 차량에 탑승한 후 운행, 대합실 앞 슬립웨이에 차량을 정차 시켜 여수에서 경도를 운항하는 도선을 기다렸다.

술자리를 같이했던 동료 경기보조원(캐디) 1명은 술에 취해 대경도 대합실 앞 벤치에서 잠을 잔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 CCTV 분석 결과 지난 19일 새벽 1시께 사망자 2명이 탑승한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소등된 후 슬립웨이를 따라 해상으로 추락했고, 사고차량 블랙박스를 입수 정밀분석 결과 변사자들은 해상추락 약 6분 후 자신들의 차량이 해상에 추락한 사실을 알게 됐다.

또 이들은 합동으로 창문을 부수고 탈출을 시도하려고 애쓰는 말이 오갔으나 안타깝게도 탈출하지 못하고 차량이 수중으로 가라앉으며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주변 CCTV 및 사고차량 블랙박스 등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은 타인에 의한 사고가 아닌 술에 취한 운전자가 정차된 차 안에서 잠이 들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바다로 추락한 사고사로 잠정 결론지었다.

해경은 사망자 및 동료의 당일 행적 및 부검 결과를 토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여수 국동선착장 차량추락 사고에 관련해 사인 및 사고원인에 대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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