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미술전문기자= 작가에게 그림을 잘 그린다는 말은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어떤 작가에겐 그런 찬사가 쏟아진다. 류하완 작가도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컬렉터들사이에서도 ‘밀도 있는 그림’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마디로 핫한 작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12일까지 세종호텔 세종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작들은 집콕시대에 푸르른 해방감을 준다. 집이라는 공간이 푸른지대로 변했다. 회색지대에 사는 도시인에 힐링이 되는 풍경이다. 동물과 어린아이가 마음껏 놀이동산에서 어우러짐 같은 모습은 마음에 편안함을 선사한다. 세상으로부터의 피난처, 작가는 캔버스 속을 안전하게 꾸몄다.
“이는 언젠가 익숙한 풍경이여야 한다. 인간은 늘 에덴동산의 기억을 회복해야 한다. 딱딱하고 회색인 인공과 푸르른 자연 환경의 이미지를 함께 몽환적으로 배치하여 현실 속에서 꿈을, 꿈속에서 현실을 만들어내야 함을 형상화 했다.”
사실 현실은 꿈이 구체화되어 나타난 세계이고, 꿈은 현실이 추상화되어 있는 상태다. 꿈과 현실은 무의식과 의식처럼 조응관계에 있다. 인간의 의지에 따라 꿈과 현실은 연결되고 만나게 마련이다. 작가의 화폭은 꿈과 현실이 하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