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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통운동, ‘마을 주민이 제안한 대상지에 대학생의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진행

모태은 기자 mo5834@naver.com 입력 2018/01/03 21:05 수정 2018.01.03 21:07
▲ 사진: 2017 걷기 좋은 서울 시민 공모전 포스터

[뉴스프리존=모태은기자]위험하고 불편한 마을길 보행 환경을 시민이 주도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자 중심의 마을길로 만들기 위한 ‘2017 걷기 좋은 서울 시민 공모전’이 서울특별시 주최, (사)녹색교통운동 주관으로 개최된다.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은 ‘마을 주민 보행 환경 개선 부문’과 ‘보행 환경 개선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누어 1월 2일부터 16일까지 15일간 접수를 받는다.

마을 주민 보행 환경 개선 부문(이하 ‘마을주민팀’)은 거주하고 있는 마을길(서울시 행정 구역 내)의 개선을 원하는 마을 주민 5명 이상, 보행 환경 개선 아이디어 부문(이하 ‘대학생팀’)은 마을길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제공이 가능한 대학생 및 대학원생 2명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보행 환경 개선을 원하는 대상지를 제안한 마을주민팀과 보행 환경 개선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대학생팀이 그룹으로 결합하여 최종 제안서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1차 심사를 통해 공모전에 참여할 팀을 부문별로 선정한 이후, 대학생팀이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싶은 마을주민팀의 대상지를 선택하고 1차 워크숍을 통해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대학생팀은 대상지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적용하여 아이디어를 수정하고 이 중 마을주민팀의 선택을 받은 대학생팀은 아이디어상을 수상하고 이후 2차 워크숍 등 최종 제안서 제출 과정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최종 심사를 통해 시상 그룹(마을주민팀+대학생팀)이 결정되며 대상 1그룹 300만원, 금상 1그룹 150만원, 은상 1그룹 100만원, 동상 2그룹 각 50만원을 시상한다.

시상을 받은 제안서 중 일부는 서울시 보행정책과가 진행하는 보행 환경 개선 사업 심사 대상으로 우선 검토된다. 공모전을 통해 시상을 받은 제안 중 이미 성북구 정릉교수단지, 광진구 아차산마을이 보행 환경 개선을 실행한 바 있다.

공모전을 주관하는 녹색교통운동은 우리의 생활 터전인 마을길은 그 동안 자동차 중심의 문화로 인해 피폐해져 있다며 이번 공모전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마을길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공모전의 공고문과 접수 양식은 ‘내 손 안에 서울’ 홈페이지 및 녹색교통운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녹색교통운동 개요

녹색교통운동은 1993년에 창립되어 ‘생명 존중의 교통문화와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을 실현하고, 교통약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와 쾌적한 대중교통 만들기 및 교통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자녀 돕기’를 위한 시민운동을 펼쳐 왔다. 사람 중심의 교통과 친환경적인 교통이라는 목표의 실현, 보행권 확보를 위한 육교와 지하도 대신 횡단보도 만들기, 정지선 지키기 등 보행환경의 개선, 시내버스·도시철도 우선의 대중교통의 개편, 차 없는 날 행사와 보다 더 쾌적한 대기질 확보 등과 같은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 개편에 기여했고,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사업도 꾸준히 수행하여 왔다. 최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저탄소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운동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기후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저감 대책에 앞서가는 시민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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