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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 목회자 543명, '세월호'·'성완종' 성역 없..
기획

보수·진보 목회자 543명, '세월호'·'성완종' 성역 없는 수사 촉구

온라인뉴스 기자 입력 2015/05/14 09:09
"대통령은 진실을, 국민은 감시·행동을, 목회자는 처절한 신학적 반성과 예언자적 사명 회복을"

▲ 세월호 참사와 성완종 사태 극복을 위해 목회자들이 선언문을 발표했다. 교파와 이념을 막론하고 서명에 동참한 543명의 목회자들은 이 선언문을 통해 목회자들부터 자성하고 회개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선언문을 발표한 기자회견장에는 강경민 목사, 김원배 목사, 전병금 목사, 이문식 목사, 이진오 목사(왼쪽부터)가 참여해 선언의 취지와 의의를 설명하고 선언문을 낭독했다.

'세월호 참사와 성완종 사태 극복을 위한 목회자 선언' 기자회견이 5월 11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은 한국교회연구원(위원장 전병금 목사)이 주도해 구성한 '세월호·성완종사태극복을위한목회자선언준비위원회(위원회)'가 열었다.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에 진전이 없고, 성완종 리스트에 속한 대통령 측근 수사도 지지부진하자 목회자들이 직접 나서서 호소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경민 목사(일산은혜교회), 전병금 목사(강남교회), 김원배 목사(꿈동산교회), 이진오 목사(더함공동체교회), 이문식 목사(광교산울교회) 등을 비롯해 목회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선언문은 대통령, 국민, 목회자에게 촉구하는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먼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시행령 폐기하고, 성완종 리스트의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라고 했다. 국민에게는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시민의식을 갖고 참여와 행동에 나서 달라고 했다.

    

목회자에게는 회개를 촉구했다. 위원회는 먼저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그동안 불의에 맞서지 않고 침묵한 죄와기독교적 가치관을 잃고 돈과 권력의 달콤함에 취해 있던 죄를 반성하자고 했다. "오늘날 한국교회 어디에서 안창호, 주기철, 손양원 같은 민족의 선구자를 찾을 수 있는가, 우리는 지금 번영 신학과 기복 신앙의 화려함 속에서 푯대를 잃은 상태"라면서, 목회자들의 치열한 신학적 반성과 양심의 각성이 일어나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침몰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발표된 선언문에는 목회자 543명이 서명했다. 강경민 목사는 이번 성명이 교파와 이념을 초월해서 뜻을 같이한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보수 목회자와 진보 목회자는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고 대응하는 관점이 서로 달랐지만, 세월호와 성완종 사태를 계기로 사회적 모순을 바라보는 관점이 같아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문식 목사도 이번 성명서가 다양한 목회자의 목소리를 담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그간 무슨 성명서를 작성하려고 하면 교계 일부 단체와 소위 일부 명망 있는 목사 위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작은 교회 운동하는 목사를 비롯한 일선의 목회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했다.

위원회는 뜻을 함께하는 목회자들의 서명을 앞으로도 계속 받을 것이라고 했다. 성령강림주일인 5월 24일에는 목회자가 금식 기도를 하며 회개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 교계의 보수와 진보가 연합한 이번 성명을 계기로 연합의 정신을 더욱 살려, 다가오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세월호 참사, 성완종 사태 극복을 위한 목회자 선언

 

2015년! 올해는 해방 70주년,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해방의 환희와 분단의 아픔을 함께 보듬고 우리는 긴 세월을 달려왔다. 지난 70년 세월은 많은 얼룩을 남기기도 했지만 일제 강점기의 치욕과 한국전쟁의 참상을 극복하고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룩한 자랑스러운 역사였다. 나아가 우리의 성취는 남북 분단과 사회적 양극화를 극복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민족적 과제를 남겨 놓은 미완의 혁명이었다.
 

민족 공동체의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고, 민족 공동체 안에 있는 모든 이들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룩하여 남북의 평화통일을 이끌어내야 할 중차대한 사명을 요구받고 있는 지금, 한국 사회는 흔들리고 있다. 어쩌면 회복 불능의 자리로 곤두박질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해 오고 있다.


우리 목회자 543명은 이와 같은 민족 공동체의 위기 앞에서 스스로 깊이 자성하며 예언자적 양심으로 대통령과 국민 그리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향해 아래와 같이 호소한다.

 

(1) 대통령께 촉구합니다.

 

세월호가 침몰한지 한 해가 흘러갔습니다. 국민들은 망망한 진도 앞바다에서 혼절해 버린 희생자 유가족과 마음을 함께 하며 기진맥진했습니다. 국가가 나서서 사태를 수습하고,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기억해야 할 것과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을 가려내 주기를 바랐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국가의 적법한 통치 행위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역사는 세월호 참사를 불의한 권력과 부패한 기업의 합작품이었고, 무능한 정부가 구할 수 있는 생명들을 물속에 수장시킨 전대미문의 참담한 비극으로 기록할 것입니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는‘오직 진실을 밝혀 달라’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의 한 맺힌 부르짖음을 외면하고 사실 은폐에 몰두했다고 기억할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세월호 1주기인 바로 그날 황망하게 외유를 떠나는 모습은 유가족뿐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납득하기 힘든 행동이었습니다.

 

항간에는 ‘성완종 사건은 세월호의 보복’이라는 말이 떠돕니다. 옳습니다. 성완종 사태는 돈이 이 나라 정치 사회와 경제 질서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는 실증이 아닙니까. 생명의 존귀함보다 경제의 이익이 앞선다는 경제지상주의가 세월호를 보는 정권의 논리가 아니었습니까.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하고 그 진실의 터 위에 대한민국의 역사를 416 이전과 이후로 나누자는 국민적 열망을 대통령께서 겸허히 수용했더라면 성완종 사태가 오늘과 같은 정치적 참사로 나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 성완종 사태는 박근혜 정권의 붕괴를 압박하게 하는 참사가 되었습니다. 이 난국을 정정당당하게 극복하지 못하면 대통령과 현 정권 담당자들의 참패를 넘어 국가적 참사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부패에 깊이 관련되어 있는 의구심이 법적 진실로 드러나면 이 사건은 "성완종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게이트"로 규정되어 대통령의 통치 능력이 깊은 상처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두려워하여 정도를 걷지 않는다면 미구에 대통령의 국정 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될 상황이 닥치게 될 것을 우리는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의 입장을 넘어서서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다음과 같이 대통령의 결단을 간곡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1. 세월호 사건의 진상 조사를 위해 대통령께서 팔을 걷으십시오. 의혹과 비밀에 싸인 대통령의 7시간의 국정 공백의 행적을 밝히고 정부가 내놓은 진상 조사 시행령을 과감히 폐기하여 대통령의 진상 조사 의지와 진실을 만천하에 입증하십시오.

2. 세월호 집회를 불법 집회 운운하면서, 통곡하고 있는 유족들의 한 맺힌 슬픔을 억압하고 있는 경찰의 폭력 진압 방식을 개선하고 성숙한 시민들을 종북으로 모는 이념 공세를 속히 중단하십시오.

3. 신속한 선체 인양을 통해 최후의 1인까지 찾아내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실천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마십시오. 세월호 문제는 돈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명심하십시오.

4.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거명된 대통령의 측근들부터 철저히 수사하십시오. 그 다음에야 관련된 여야 정치인들을 적법하게 수사해야만 대통령의 진심이 의심받지 않을 것입니다.

5. 이번 일을 계기로 대선 자금에 관해서도 진상을 고백하시고 국민의 용서와 이해를 구하십시오. 대통령께서 자신의 부덕함을 솔직히 시인하면 국민과 역사는 대통령을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대통령과 함께 국가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입니다. 그 위에 정치적·법적 제도 개선을 과감히 실천한다면 우리는 다시 미래에 대한 신뢰와 소망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목회자의 양심으로 간곡히 호소합니다. 레임덕이라는 정치적 손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더 큰 재앙을 막아야 할 역사적 책무가 대통령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우리는 여야, 진보와 보수, 그리고 출신 지역을 막론하고 대한민국이라는 민족 공동체를 함께 일구어 나갈 공동의 사명이 있습니다. 민족 공동체의 지속적 번영과 미완의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진실에 합의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진실을 찾고, 진실을 지키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집단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으며 이념을 빙자한 거짓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간성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의 깊은 슬픔에 공감하기는커녕 그들을 조롱하는 천박하고 슬픈 역사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보다 차분해져야 합니다.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시민 의식이 고양되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를 분노케 한 것은 진실을 밝힐 수 없다는 절망이었습니다. 온갖 풍문과 억측이 진상을 미궁과 혼돈에 빠뜨렸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가슴을 짓이겨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진상 규명을 약속한 대통령이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야할 언론은 진실을 밝히는 일보다 국민을 편 가르고 분열시키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진실은 아직도 맹골 수도에 수몰되어 있습니다.

 

이제 남은 희망은 성숙한 시민들의 참여와 감시와 행동뿐입니다. 세월호 이후 우리가 보다 일찍이 감시와 참여를 위한 시민 행동에 나섰다면 성완종, 이완구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완종 사건이 터지자 정권 당국은 또 물타기 수사를 시도하려는 조짐을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이 지금 같은 태도를 속히 바로잡지 않으면 민족 공동체의 화해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보수든지 진보든지, 여든지 야든지, 영남이든지 호남이든지 충청권이든지, 진영논리에 갇히지 않고 진실을 규명하는 최소한의 상식에 합의한다면 우리 모두 함께 살 길이 열릴 것입니다.

 

자신의 조국이 패망하기 직전 선지자 예레미야는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이 땅에 무섭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렘 5:30-31) 지금, 우리가 가는 길에서 방향을 돌이키지 아니하면 우리 민족 공동체는 다시 패망의 수렁으로 빠지고 말 것입니다. 아, 지금 우리는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진실이 밝혀지도록, 책임자가 처벌되도록, 재발 방지 대책이 완전하게 세워지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 함께 갑시다. 우는 자와 함께 울고 고통 받는 자들의 원통함을 신원합시다.

 

(3) 한국교회 목회자들께 요청합니다.

 

한국교회 목회자 여러분!

우리는 이 땅에도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부름 받은 동역자들입니다. 우리가 부르심에 충성했다면 오늘날 한국교회와 민족 공동체가 이 지경이 될 리가 만무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과 평화, 공평과 정의의 길로 이끄시는데, 우리는 한국교회를 성공과 번영의 길로 인도하며 불의한 권력과 사회적 부패에 대해서 침묵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가르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감수해야 할 고난과 책임보다 값싼 위로와 축복을 선사하는 데 만족했습니다. 모든 것이 우리의 죄입니다. 진실로 우리가 먼저 회심해야 할 때입니다.

 

과거 한국교회의 목회자, 지도자들 중 대부분은 이명박 대통령이 단순히 장로라는 사실 하나 때문에 그를 이 나라 대통령으로 세우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거기엔 종교적 이기주의만 웅크리고 있었지 예수님의 가르침에 기초한 기독교적 가치관은 전무했습니다. 세속적인 지도자. 느부갓네살 앞에서도 “공의를 행하여 죄사함을 받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함받느니라”(단 4:27)는 다니엘의 당당함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 이명박 정부의 부정·불의 앞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한국교회가 스스로 자초한 필연적 결과이었습니다.

 

최근에 우리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故 성완종 씨의 행태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 놓은 수치입니다. 성완종 씨로 상징되는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개교회에서는 인정받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의 신앙이 개인적 영성에 머물러 있다 보니,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실천하도록 하는 사회적 영성이 부족합니다. 이 같은 영적 불균형은 오늘날 개인적으로 교회에서 인정받는 분들이 오히려 부패의 상징이 되어 버리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왜 이런 비통한 일이 일어났을까요? 그동안 한국교회는 개인 윤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기독교적 선을 드러냈지만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영역에서 하나님나라를 어떻게 세워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가르침은 너무도 약했고 구조 악과의 싸움에 관해서도 대다수는 침묵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신실한 성도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을 통해 사회변혁을 기대한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 된 것입니다.

 

성경적 구원관에 대한 통합적 관점이 심히 결여된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 설교의 문제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부끄러운 진실은 목회자들 안에 가득한 탐욕입니다. 우리가 부와 권력 앞에서 무능했던 것은 단순히 그것들을 두려워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도 돈과 권력이 주는 달콤함에 취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들의 세속화가 성도들의 세속화를 막지 못한 근본 원인이었음을 우리는 부끄럽지만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속화된 목회자들에게 시대를 향한 예언자적 메시지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당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도 시대의 징조를 분간할 줄 모른다."(눅12:56)고 질책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탐욕의 노예가 되어 30년, 50년 후 이 역사를 내다보고 증언하는 예언자적 사명을 잃어버렸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 목사·장로들 가운데 전덕기·안창호·조만식·이승훈·김약연·이상재·김마리아·주기철·손양원·장기려·문익환 같은 민족의 선구자를 어디서 찾을 수 있습니까?

 

아, 우리는 지금 푯대를 잃었습니다. 번영신학과 기복 신앙의 화려함은 우리의 눈을 가렸고 우리를 심히 왜소하게 했습니다. 대형 교회 출현과 함께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고 자처하는 초대형 교회 일부 목회자들의 탐욕이 진리의 탈을 쓰고 예수의 목소리를 대신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먼저 한국교회의 신학적 반성이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양심의 각성이 일어나야 합니다. 치열한 신학적 반성과 양심의 각성이 일어나지 않으면 세월호 참사와 성완종 사건은 틀림없이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사회에서 반복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마침내 침몰하고 말 것입니다.

 

오는 5월 24일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한국교회를 일구어 온 5만 목회자 여러분, 같은 죄를 범한 우리 543인 목회자 일동은 그날 한국교회 모든 목회자들이 일제히 다함께 금식하며 회개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합니다. 한국교회가 다시 민족 공동체의 희망으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 모두 분연히 일어납시다, 함께 갑시다. 예수께서 부르십니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마 26:46)

 

2015년 5월 11일

세월호, 성완종 사태 극복을 위한 543명 목회자 선언

서명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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