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상임위원회 회의 중 다른 의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정광섭 충남도의회 의원(태안2·국민의힘)이 징계를 피할 전망이다.
충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김한태)는 7일 오후 정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고 징계 시 그 종류를 정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당초 회의는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회의 전 간담회에서 정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놓고 의견조율이 되지 않아 약 1시간 늦어진 오후 5시 5분쯤 시작됐다.
이날 회의와 간담회는 김연 의원(민주·천안7)과 홍재표 의원(민주·태안1), 정 의원을 제외한 6명(민주 5명, 국민 1명)이 참석했으며, 비공개로 진행됐다.
쟁점 사항은 ▲정당한 의정활동 방해 여부 ▲욕설·폭력과 위력 행사 여부 ▲의원의 품위 손상 여부 등이었다.
윤리특위 회의는 오후 5시 30분쯤 마무리됐으며 정 의원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 이 결과는 김명선 의장(당진2·더불어민주당)에게 보고될 예정이다.
한편 정광섭 의원은 지난 7월 16일 농수산해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동물위생시험소 업무보고 자리에서 김명숙 의원(청양·더불어민주당)에게 “이런 X발” 등의 발언과 책자를 책상에 내리치는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 의원은 닷새 뒤 의회사무처에 정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접수했다.
정 의원은 같은 달 27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2차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김 의원에게 사과했지만, 김 의원은 징계 철회를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