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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김덕권 칼럼] 아아! 대한민국!..
오피니언

[덕산 김덕권 칼럼] 아아! 대한민국!

김덕권 기자 duksan4037@daum.net 입력 2018/01/04 08:53 수정 2018.01.05 09:23

아아! 대한민국!

▲ 김덕권 칼럼니스트

2017년은 정말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습니다. 촛불집회로 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당했습니다. 그리고 5월 장미 대선으로 인해 문재인 정부가 탄생하였지요. 또 중국과의 사드갈등, 북핵 문제 때문에 전쟁의 위기까지 몰아닥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작년 정유년(丁酉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동시에 경제는 안정적으로 접어들었으며, 사회 문화적으로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벅찬 한 해였습니다.

그런데 올 무술년(戊戌年)에는 좋은 일들이 몰려오는 희망찬 한 해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2018년 2월 대한민국에서 제 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북의 김정은이도 호응을 해 왔습니다. 우리는 1988년 서울올림픽처럼 세계 4위권으로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올해는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진입한다고 합니다. 3만불 이상의 국민 소득을 자랑하는 나라는 세계에서도 몇 안 된다고 하니 자부심이 막 끌어올라 가슴이 벅찹니다.

더욱이 몇 년 안가서 우리 대한민국이 일본을 앞지른다는 진단이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지금 일본의 경제규모 세계 2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8.8%(2009년)를 차지하는 경제대국입니다. 그런데 일본경제신문이 2018년에는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더 잘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하는 각국의 PPP(purchasing power parity, 구매력평가) 기준 GDP(국내총생산)상 그렇게 될 것이란 얘기입니다.

PPP기준 GDP란 각국의 물가상승률의 차이,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구매력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을 산출한 통계를 말합니다. GDP가 각국의 경제력 규모를 반영하는 데 비해, PPP기준 GDP는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그러니까 8년 뒤에는 우리 국민 개개인이 일본인들보다 사실상 더 잘 살 것이란 얘기이니 얼마나 고무적인지 모르겠습니다.

IMF의 자료를 보면 올해 예상되는 한국의 PPP기준 1인당 GDP는 2만9351달러로 일본의 3만3478달러의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PPP기준 1인당 GDP에 있어서 한국은 괄목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10년간 일본과의 격차를 절반으로 줄였는데, 이 같은 성장속도를 유지한다면 2018년에는 일본을 제칠 것이란 게 일본경제신문의 예상이지요.

지난 1966년 일본을 방문했던 프랑스 철학자 ‘시몬느 드 보봐르’는 이런 지적을 했습니다. “일본은 나라는 풍요하지만 국민은 빈곤하다”고요. 그러나 이제 일본은 나라마저 빈곤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국가채무가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총생산의 2배를 훌쩍 넘어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1인당 명목 GDP개념으로도 우리나라가 일본을 능가할 날이 머지않은 듯합니다. 우리나라는 2025년에 경제규모(GDP) 세계 9위가 되고, 1인당 소득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으로 급부상합니다. 그러다가 2050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8만1462달러에 달해 마침내 일본을 따돌린다는 것이 ‘골드만삭스’의 전망입니다.

아아! 대한민국! 우리나라가 이런 나라입니다.

남한은 자동차 4대 강국입니다./ 남한은 조선(造船)1등 강국입니다./ 전 세계 바다에 떠다니는 선박의 43%가 남한에서 제조한 선박입니다./ 남한은 반도체 1등 강국입니다./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반도체의 45%가삼성과 하이닉스 제품입니다.

남한은 북한보다 45배나 잘 사는 나라입니다./ 남한은 집집마다 자동차가 2대씩 있습니다./ 남한은 휴대폰, 냉장고, TV, 세탁기 1등 강국입니다./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30%가 우리나라 제품입니다./ 가전제품을 거의 싹쓸이 해 버렸습니다./ 남한은 쌀이 넘쳐 창고 에 그득히 쌓여 있고 사료로 쓸 정도입니다.

남한은 1970년에 고속도로가 1개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34개나 됩니다./ 남한은 세계기능올림픽에서 9년 연속 1등을 차지했습니다./ 인천공항은 9년 연속 세계 1등입니다./ 서울 지하철이 세계 1등으로 뽑혔습니다.

우리나라의 GS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원유 8억 배럴을 개발하여 매달 150만 배렬 씩 40년 간 들여옵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3대 타이어 회사이며 매년 1억 개를 생산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아파트가 남아돌아갑니다, 가구당 아파트를 1.2개 소유하고 있습니다./ 남한은 초음속 전투기 수출국입니다. 인도네시아, 터키, 브라질에 전투기를 수출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원자로도 수출합니다. 아랍에미리트에 20조원짜리 원자로를 수출했습니다./ 초코파이는 1년에 5천억 원을 수출합니다./ 또한 라면 1등 국입니다. 신 라면은 1년에 6천억 원을 수출합니다./ 또 모자 수출 1등 국입니다./ 오토바이 헬멧도 1등,/ 지문인식기도 1등/ 도어록도 1등/ 내비게이션도 1등/ CCTV도 1등/ LED조명도 1등 국이지요.

이렇게 세계 1등 상품이 무려 162개나 되고, 5년 후면 500개로 불어난다고 합니다. 그때 쯤 이면, 일본을 멀찌감치 따돌리지 않을까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기술적으로, 경제적으로 프랑스를 제쳤고, 이태리를 제쳤으며, 영국도 제쳤습니다. 세계 1등 국가인 미국에 가면 한국이 얼마나 무서운 나라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 100대가 지나가면 그 중 9대는 한국 차라고 하니 우리가 한국인의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어느 모임을 가도 돈 많은 부자들과 소위 기업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불만을 토해내고 있는 것을 보면 여간 안타까운 일이 아닙니다. 올 해 최저임금 7530원이 많아 기업을 못해먹겠다고 야단이며, 2018년 초고소득자와 초대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소득세와 법인세 최고세율은 각각 42%와 25%까지 인상된다며 이민이라도 가야겠다고 엄살을 떱니다.

우리 더불어 잘 살고 더불어 즐기면 안 될까요? 그것이 제가 신년 벽두에 부르짖은 <여인락(與人樂)>인 것입니다. 그런다고 우리가 경제가 발전 된다고 잘 사는 나라는 못 됩니다. 정말 잘 사는 나라는 도덕적으로 일등국이 되어야 하고 정신이 바로 서야합니다.

일찍이 소태산(少太山) 부처님께서 우리나라는 ‘어변성룡(魚變成籠)’이 되는 나라라고 예언을 하셨습니다. 물고기가 변해용이 되는 나라는 물질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도덕의 부모국이요, 정신의 지도국이 되는 것이 미국과 중국, 일본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나라가 아닐 런지요!

단기 4351년, 불기 2562년, 서기 2018년, 원기 103년 1월 4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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