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 홍성군의회 제280회 임시회가 현 윤용관 의장 불신임으로 인해 또다시 파행됐다.
홍성군의회는 15일 오전 10시 제28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윤 의장을 제외한 다른 10명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독불장군 윤용관 의장 만장일치 불신임’, ‘윤용관 의장 10만 군민과의 사퇴약속’ 등이 적힌 피켓을 자리에 두고 자리를 떠났다.
윤 의장이 주재하는 회의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것.
결국 회의는 진행되지 못하고 윤 의장은 텅 빈 회의장에 홀로 앉아 있다가 오전 10시 34분쯤 의장실로 돌아갔다.
군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일반안건 의결과 2021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021년 제2회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이선균 의원은 ‘상생 국민지원금 전군민 지원은 선택 아닌 필수’라는 주제로 5분 자유 발언을 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군의회 관계자는 “이번에 파행으로 추가경정예산안이나 안건들이 의결되지 않는다면 다음 회기나 일정을 잡아 의결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오늘 안에 본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는 이날 오전 11시가 넘도록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의원들은 합의점을 찾기 위해 회의에 들어갔다.
윤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앞서 의원 10명은 지난 7월 21일 윤 의장 불신임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불신임안 제안 사유는 ‘집합금지 명령 위반’과 ‘사퇴번복에 따른 의원 품위 손상’이다.
이에 반발한 윤 의장은 불신임안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불신임안 의결 취소 소송을 냈고, 대전지방법원 제2행정부(재판장 오영표 부장판사)는 지난달 13일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