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 여수시민협이 여수시에 요청한 2차 여수재난기본소득 지급 요구에 여수시가 강한 유감을 표명하자 오는 17일 대시민 홍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화된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시민들의 정신적, 경제적 고통은 심화되고,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현 상황은 지역경제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위해 재정이 넉넉지 않은 지역들조차 2차, 3차 자체 재난기본소득을 마련해 지급하고 있다. 광양시 또한 추석 전 모든 시민 2차 재난기본소득 25만원 지급으로 정부와 광양시에서 일인당 50만원씩을 지급 받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가 시작된 2019년 부터 3년 연속 전남북 재정자립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여수시는 여수시민협의 2차 여수재난기본소득 지급 요구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여수시민협은 ‘전 시민 2차 여수재난기본소득지급 촉구운동’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전 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간은 2021년 8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이었으며 온라인 구글 설문방식을 활용했다.
응답자의 88%가 촉구운동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여수시민협은 내부논의를 거쳐 2차 여수재난기본소득 지급 촉구운동을 결정하게 됐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강한 유감을 표명했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이며, 재난기본소득은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에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를 안정화하는 최선의 정책이라고 여수시민협은 강조했다.
여수시민협은 또 “영업자뿐만 아니고 알바자리도 못 구하고 있는 모든 시민들이 힘들어합니다” “재난지원금은 꼭 필요 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만히 있었으면 지난번 기본소득도 받지 못했겠지요. 저도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습니다” “추석 차례상 준비에, 친인척간 선물준비에 지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등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전했다.
여수시민협은 “ 2차 재난기본소득이 4차 추경안에 편성되도록 촉구운동을 계속 할 계획이다”며 “여러 차례 민생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코로나 시대에 별관증축에 쓸 500억 원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시민들에게 돌려달라고 2차 재난기본소득지급을 강하게 촉구 해 온 여수시의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여수시민협은 귀성객으로 붐비는 9월 17일 오후 6시 부영삼단지 4거리에서 대시민 홍보전을 시작으로 촉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